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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 모르게 개봉했다가, 알게 모르게 내린 작품.
어느새 네이버 영화 메인에서도 자취를 감추었다.
이 영화, 최고의 낚시 영화로 임명해주고 싶다.
화려한 온갖 말을 다 붙여다가 홍보를 하더니, 이건 부풀려도 너무 부풀렸다.
아직 입에 껌도 넣지 않았으면서
"나 방금 얼굴만한 풍선껌 불었어"라고 으스대며 자랑하는 꼴이랄까?
세계적인 락가수 에이브릴 라빈Avril Ramona Lavigne의 첫 연기 도전,
활발하고 자유분방한 소녀, 베아트리스 벨 역할을 맡았다.
라고 팜플렛에 자랑 스럽게 나와있던데,,,,
님하, 장난하삼?
대사도 없이 바보처럼 헤벌죽 웃기만 하는게 자유분방한 소녀임?
포스터에서부터 거창하게 에이브릴 라빈 나온다고 떠들어대더니,
한 1분은 나왔나?
특별출연(이라고 하기에도 분량이 턱없이 적지만)이라고라도 적어놓든가,
홍보할때는 무슨 꼭 주연급처럼 해놓고는,
이건 단순히 "과장"이라고 할 수조차 없잖아!
완전 사기다 사기 -_-;;
그리고, 포스터에 유일하게 써있는 저 문구!
"지금, 여자들이 사라지고 있다."
근데 왜 한명밖에 안사라져 ;;
"여자들"이 아니잖아~
또, 여자들이 아니라 "아이들이 사라지고 있다"라고 해야 더 맞는거 아닌가? ;;
여자 아이들? 10대 청소년? 암튼..ㅋ
이래저래 뻥쟁이에 낚시쟁이인 영화 트랩(Trap)!
이 영화를 보려거든 진짜 극장가서 즉석에서 골라서 보는 것이 아니라면,
전부 실망하지 않을까 싶다.
포스터나 팜플렛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 들이고 간다면,
(기대같은거 하지 않고 그냥 단순히 읽고만 간다해도,)
다 '이게 뭔가' 할듯 싶다.
범인들과의 두뇌싸움을 벌인다는데, 그냥 몸싸움만 하던걸 ;;
연방보안국 요원이래서 경찰인 줄 알았더니,
그냥 단순 범죄관리자인 회사원일 뿐이었고...
(일종의 공무원으로 봐도 되려나?)
표 끊을 때는 범죄 스릴러인데 왜 19세인가 했더니,
막상 영화를 보니 쫓고 쫓기는 긴박감 뭐 그런건 없고,
머리를 써야하는 두뇌 게임따위도 없었고,
생각지도 못한 이상한 방향으로 ;;
아무튼 결론은, '포장은 대단한 영화였다'라는 것.
하지만, 화려한 포장만큼의 실속은 없었다는 것.
한마디로, 제대로 낚였다는 것.
방금 네이버메인에서 보게 된 기사
노이즈 마케팅 사례에 당당히 트랩, 이름올리다 ㅋ
http://www.sportsseoul.com/news2/entertain/movie/2009/0203/20090203101040500000000_65474818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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