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감독 김용화 (2008 / 한국)
출연 하정우, 성동일, 김동욱, 김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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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대한민국의 최대관심사 중 하나가 김연아 선수의 2010 동계올림픽 메달의 색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연아 선수 덕분에 잘 알려지지도 않았던 피겨스케이팅이 이젠 인기절정의 종목이 되었고,
쇼트트릭이외에는 별 호응도 없었던 동계올림픽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죠.


한국을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본 영화,
겨울스포츠 비인기 종목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스키점프를 다룬 영화, 《국가대표》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그들이 "국가대표"라는 단어 하나에 흘린 땀의 노력들을 담고 있는 영화, 《국가대표》
최근 실제 스키점프 국가대표 이야기를 담은 동영상이 공개됨에 따라, 짧지만 큰 감동의 이야기가 더욱 이슈되고 있죠.
(물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그 극찬들이 한참 가라앉았겠지만요 ;;)





픽션이 있고 실화가 교묘히 조화되고 있어 더욱 크게 다가오는 영화, 《국가대표》
물론 그 결말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대로 왠지 긴장되게 하는 그 무언가가 있죠.




《미녀는 괴로워》로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김용화 감독, 그의 또다른 영화 《국가대표》
그의 영화엔 왠지 모를 "찔림"이 있습니다.


《미녀는 괴로워》에서는 성형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면,
《국가대표》는 그냥 형식적인, 비쥬얼을 위해 나름의 희생이 있는 또 다른 그들의 세계를 알려줍니다.


왠지 그의 영화에는 누구나 알지만, 아무나 꼬집어낼 수는 없는
그 어느누군가는 "찔려할"만한 이야기들이 숨어있다고 할까요.





참 "속보이는" 캐릭터도 있고, 그 나름대로는 "어쩔 수" 없는 캐릭터도 있죠.
그냥, 그의 영화 안에는 사람사는 냄새가 난다고나 할까?
그냥, 제 그렇답니다. 제 느낌엔 ㅋㅋㅋ





물론, 그가 만드는 이야기 속에는 재미와 감동도 있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그의 두 영화를 본 그냥 관객의 입장에서는
그는 꽤 매력적인 감독임에 틀림없습니다 ㅎ


재미를 추구하다가 감동을 잃는 경우도 있고,
감동에 목숨걸다가 지루해지는 경우도 있고,
그 모두를 절충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죠.
물론, 거기에 액션이나 멜로 등등의 여러가지 메뉴가 들어간다면 더더욱 그렇겠지만요.





영화제목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할 또 다른 영화, 《국가대표》
그들의 감동을 직접 느껴보세요.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무대에 서있는 국가대표.
그들이 외롭지 않게 많은 응원부탁드립니다.
그들은 우리는 대신해서, 우리를 대표해서 그 곳에 홀로 서있는 거니까요.
그들이 우리의 기운을 받지 못한다면, 정말 쓸쓸할테니까요.


대한민국 국가대표 화이팅!!





실제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의 미니다큐이야기입니다.
동영상이 보이지 않을 시, 아래 주소를 클릭하세요.

http://ch.gomtv.com/7996/21724/309085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
감독 스티븐 소머즈 (2009 / 미국)
출연 브랜든 프레이저, 채닝 테이텀, 시에나 밀러, 조셉 고든 레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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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아이.조-전쟁의 서막((G.I. Joe: The Rise Of Cobra)》을 보고 왔답니다.
《지.아이.조》의 개봉날짜까지는 미리 체크하지 못한 상태였는데, 초대권을 받게 되었거든요 ㅎ




《지.아이.조》의 한국 개봉날짜는 8월 6일.
미국개봉날짜는 8월 7일.


미국보다 한국에서 먼저 선보인, 《지.아이.조》
지금 미국에서는 박스오피스 1위의 성적을 달리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한국영화에 밀려 3위 정도의 성적.





《지.아이.조》의 현재평가는 극과 극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전, 긍정적인면에 한 표 던집니다.


진짜 오랜만에 스트레스가 풀릴정도의 화려한 액션과 CG를 볼 수 있어서 영화보고 나온 후에도 계속 "와우"를 외치게 만들더라구요 ㅎ
근데, 한 참 후에 다시 떠올려보면...스토리적으로는 별거 없었구나 싶기도 합니다 ㅋ
하지만, 영화를 보고 있는 그 순간에는 그 스펙터클한 액션과 CG에 사로잡혀 스토리적인건 아웃오브안중이랄까요?ㅋ





《지.아이.조》에서의 또 다른 놀라운 요소는, 역시 이병헌이죠.


사실, "할리우드 진출이라고 해봤자 얼마 나오지도 않겠지.
《엑스맨 탄생 : 울버린(+더보기)》의 다니엘 헤니정도면 많이 나오는거지 뭐"
정도로 생각하고 갔었는데,


상.당.히 비중 높은 배역을 맡았더라구요ㅎ 정말 깜.놀 했습니다 ㅋㅋ




스톰 쉐도우라는 일본닌자역을 맡은 이병헌.
일본인 역을 한국인이 맡은 것에 대해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서로 "별로"라는 반응이 있다고는 하는데,
영화상에서는 "한국인"으로 설정되어 있다고 해요.
어쩐지...중간에 왜 한국어가 나오나 했다는 ;; (근데 한국어대사에 한글 자막이 나오더라는 ㅋ)


그리고, 스톰 쉐도우도 원래 원작에서는 스네이크 아이즈처럼 얼굴을 가리고 나온다고 해요.
하지만, 이것도 이병헌 자신과 아시아시장을 잡기위한 마케팅상 얼굴공개로 바꿨다고 ㅎ





정말 이병헌이 영어대사를 한건가? 더빙한건가? 목소리 비슷한 사람?
막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순간들이 있긴 했지만, 이 것도 직접 대사한 거라고 ㅎㅎ


아무튼 《지.아이.조》를 보고 있도라면, 이병헌으로 비롯된 참 많은 의문들이 든다죠 ㅋㅋ
덕분에 궁금증 해결을 위해 집에 온 다음, 열심히 검색을 해야했다는 ㅋㅋㅋ


아무래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등장한, 한국에서도 아시아에서도 많이 먹히는 배우다 보니
이런저런 궁금증과 함께 많은 관심을 갖게 되지 않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ㅋ
(그러고 보니, 계속 이병헌 얘기만 ;;)




"전쟁의 서막"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지.아이.조》는 시리즈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죠.
영화의 그 마지막 장면에서도 그렇구요.


그래서, 전 "이병헌이 살아서 2편에서 나타난다"에 한표를 걸었는데, 이미 소식 빠르신 분들이 그러시더군요.
"이병헌씨는 이미 3편까지 계약했답니다."라구요 ;;
그래서, 우리는 《지.아이.조》3편까지 이병헌씨의 모습을 볼 수 있다네요 ㅎㅎ


원작에 의하면 악에서 선으로 돌아서는(?) 스톰 쉐도우!
그의 활약을 쭈~~욱 기대하고 싶다는...ㅎ
제발, 할리우드에도 한류를 일으켜 달라며 ㅋㅋㅋ




《지.아이.조》는 진짜 딱 봐도 "돈,돈,돈"이 확실한 영화라죠.
어디부터 CG이고 어디까지가 CG인지도 잘 모를 정도로 CG의 비중이 큰 것은 물론, 그 규모도 어마어마합니다.
대부분의 제작비가 CG에 들어간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죠.


어디가 세트고 어디가 CG에 의한 배경인지도 구분하기도 어려울만큼 화려,화려,환상!
(어쩌면 장면전환이 빠른덕분에 찾아낼래야 찾아낼 수 없는 것일수도?ㅋ)





역시, 1편에서의 아쉬움은 스토리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지아이조팀과 코브라팀의 소개 정도였다고 할까요?


어떤 영화전문가는 "장난감을 좋아하는 유치원생이 이야기를 짜서 영화를 만든"이라는 평을 내놓았더라구요.
좀 더 많이 비약한 듯 하긴 하지만, 그래도 오직 "줄거리"만 생각해본다면, 저런말이 나올만도 하다 싶습니다.


2편을 예고하는 마지막 장면까지 너무 뻔한 흐림과 시시껄렁한 줄거리였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지.아이.조》의 장점은 바로 이 비약한 줄거리를 적어도 영화를 보는 도중엔 느낄 수 없다는거죠.
화려한 액션과 CG에 감쪽같이 숨겼다고나 할까?ㅎ 중간중간의 재미진 대사들도 있구요 ㅋ


하지만, 역시 나중에 극장을 나선 후에 한참을 생각해보면, "하하하"하게 만든다는 ㅋ




하지만, 시작을 알리는 1편이었던 만큼 본격적은 "스토리"는 2편부터 시작하겠죠?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 기대되는 《지.아이.조》!


할리우드에서 "성공했다"하는, 세계적으로 많이 "떴다"싶은
 여러 블록버스터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을 선언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물론, 이병헌씨가 할리우드에 "정착"할 수 있을지, 미국에 한국을 얼마나 알릴 수 있을지의 여부도 기대되구요.




정말, 이 무더운 여름을 확- 날려줄 숨넘어갈 정도의 액션과 CG가 궁금하시다면, 《지.아이.조》강추입니다.
영화관람 후에 많은 생각을하여 다시 되새김질 한다면, 나중엔 헛웃음이 나올지도 모르지만요 ㅋ


분명, 주목받을 시리즈가 될 《지.아이.조》!
나중에 뒷북 1편보기가 아닌 그 시작을 같이 하자구요 ㅎ





《지.아이.조》공식 블로그 : http://blog.naver.com/gijoe2009






해운대
감독 윤제균 (2009 / 한국)
출연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이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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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은 영화를 단 한편도 보지를 못했더군요.
(사실, 그동안 볼만한 영화가 없기도 했다는 ;;)
그래서 오랜만에 지난 주말에 극장을 찾았습니다.
요즘극장가에는 정말 한국영화가 크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듯해요 ㅎ
근데,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또 확- 이럴다 할 작품이 없어 쉽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영화 《해운대》를 보러 간만에 극장에 고고씽~했답니다.
한국 최초의 재난영화임과 동시에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 2004)의 CG팀이 참여했다고 하여
더더욱 큰 기대를 주었던 영화, 《해운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예고편에 의한 기대만큼은 충족시키지 못한 듯 합니다.
"재난 영화"라고 열심히 홍보하였으나, 재난 영화의 성격을 크게 띠지도 못합니다.
쓰나미는 그냥, 영화 속 하나의 아이템일 뿐이었죠.




멜로 반 큰술에 코미디 작은 스푼 하나, 거기에 쓰나미 작은 스푼 하나 반 정도의 결합?
그냥, 그 뿐이었습니다.




《해운대》에는 정말 쟁쟁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주연자리를 지키던 배우들이 조연으로 출현하며 배우들의 라인업이 튼튼해졌죠.


그만큼 배우들의 실력은 따로 말할 필요가 없는 요소였죠.




하지만, 감독은 "전개"에 집중했고, "웃음"에 집착한 듯 합니다.
멜로에 웃음과 감동, 거기에 지식 전문적 요소에 완벽함을 추구하려한 CG까지.
너무 많은 걸 욕심낸 건 아닌가 싶습니다.





CG또한 《투모로우》의 그것에 미치지 못합니다.
《투모로우》CG팀의 주역이 아닌 그냥 스텝들이 참여한 걸 앞뒤 쏘옥 빼고 홍보한 건 아닐까하고 생각도 해봤다죠.




"쓰나미"를 강조했으나, 쓰나미는 그냥 쓸고만 지나갔을 뿐이고,
쓰나미의 여파보다는 쓰나미가 오기까지의 전혀 긴장되지 않는 길다란 전개만 있었을 뿐.


그리고, 감독은 어쩌면 약간의 옴니버스 영화의 성격을 살짝이 내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대만큼의 결과와, 홍보만큼의 매력적 파급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국식 재난 영화의 첫번째 작이니 만큼, 그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중간중간 찜찜한 이음새가 보이기도 하였지만,
기대에 못 미쳤을 뿐이지 나쁘기만 하지는 않는 영화, 《해운대》였습니다.


상상처럼 기대를 많이 하신 분들은, 그 기대감을 집에 살짝 두고 극장을 찾아주시면 좋겠네요 ㅎ





거북이 달린다
감독 이연우 (2009 / 한국)
출연 김윤석, 정경호, 신정근, 선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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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한국영화가 대세! 라고 하기엔 쫌....;;
개봉한 한국영화는 많은데, 관객몰이에 나선 영화는 그다지랄까..
그 와중에,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듯이 보이는(?) 《거북이 달린다》를 보러 고고고~!
아주 오래간만에 늦은 야밤, 새벽영화를 보았다죠 ㅋㅋㅋ





한국영화의 흥행 보증수표라고 할 수 있는, 김윤석!
그의 새로운 영화, 《거북이 달린다》


뭐, 배우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좀 기대가 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보고 싶긴 하네" 딱 이정도의 기대감이랄까..;;




근데,  이 영화...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자꾸 묘~합니다.
이...낯설지 않은 전개.


영화가 끝난 후, 알고봤더니..
대한민국 희대의 탈옥범 신창원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신창원을 모델로 한 이야기는 아니라네요?


분명, 신창원의 에피소드가 완.전.똑.같.이 담겨있는 영화인데, 신창원을 모델로 하지 않은 실화는 아닌 영화다?
도대체 이건 무슨 말인가요?
그럼, 이야기 틀은 잡았는데 그 에피소드들을 채울 소재들이 없어서 살짝 슬쩍했다?


도대체가, 감을 잡을수 없는 말입니다.




어차피, 모두가 아는 뻔한 전개에,
긴박감이라고는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고,
뒷 장면을 기대하게 할 만한 복선도 없고,


그냥....그냥....
그저 봤습니다. ;;;





기막힌 액션도 없고,
애절한 멜로도 없으며,
게다가 감동 없는 해피엔딩...


더군다나, 전국민 모두가 아는 스토리...






그냥..차라리.."실화영화" 만들었더라면..
그나마 홍보도 더 잘 되고, 대놓고 "실화"라고 했으면, 그나마 더 많은 이야기거리를 만들 수 있었을텐데...


그냥...돈이나 들였을 법한 영화랄까요...;
배우들도 다들 알아주는 사람들이니 그 사람들 인건비(?)만 해도....





도대체가 이해할 수 없는 네이버 평점을 원망해보며,
그래도 지금 말하는 만큼의 최악의 상황은 아니었다고 그냥 살며시 언급해봅니다.



코믹에 액션에 멜로에 결국은 훈훈한 엔딩까지.
참 여러가지 요소들을 시도했으나,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낸 것은 없어보이는 영화,《거북이 달린다》


그냥, 한국영화 응원하고 싶을뿐이라며 ;;





끝으로, 참으로 공감가면서도 명심해야할 구절하나.


지금 나를 잡으려고 군대까지 동원하고 엄청난 돈을 쓰는데 나같은 놈이 태어나지 않는 방법이 있다.
내가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너 착한 놈이다.'하고 머리한번만 쓸어주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
5학년때 선생님이 '새끼야, 돈 안 가져왔는데 뭐하러 학교와, 빨리 꺼져라'하고 소리쳤는데 그때부터 마음속에 악마가 생겼다....

— 《신창원 907일의 고백》 中



전 이 말이 100% 맞는 말이라고 확신합니다.
선생님은 물론 그 부모와 넓게는 세상 모든 어른이 되겠지요.
(저도 진짜 '개'만도 못한 선생들을 많이 만났던 과거가 있는지라...)


세상에 영원히 악한 사람도, 영원히 선한 사람도 없다고 봅니다.
물론, 태어날 때부터 악한 사람도 없구요.
본인의 의지와 주변 환경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감독 마이클 베이 (2009 / 미국)
출연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이자벨 루카스, 레인 윌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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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8 《트랜스포머》 1탄이 그야말로 전세계를 강타했었죠.
그 인기에 힘입어 10월에 재개봉하기도 했었으니까요.


정확히 2년 하고도 4일전인 바로 오늘, 그 《트랜스포머》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1탄이 끝나면서 2탄의 기대감을 주었었는데, 자그마치 2년이나 걸렸네요.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돌아온 《트랜스포머》
1편은 재밌게 봤었던지라 다시 찾았습니다.





사실, 오늘이 개봉날인줄도 모르고 그냥 지난 몇주간 영화를 보지못해서 오랜만에 주중 나들이를 나선것이었죠.
평일인데도 극장에 사람들이 많고, 《트랜스포머》는 매진을 향해 달리고 있어 이게 무슨 일인가 했더니
오늘이 바로 그 개봉날이었더라구요.


《트랜스포머》1편의 인기와 2편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컸는지, 그 많은 관객들을 보고 깜놀했습니다.
사실, 평택 씨너스에 그것도 평일에 그렇게 사람이 많을리가 없거든요!
(주말보다 사람들이 더 많았다는 ;;)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은 1편으로 인한 기대감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역시, 1편에 이어서 철통보안으로 인한 궁금증 유발이 힘을 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굉장한 스케일에, 손색없는 CG에, 화려한 액션!
정말 환상의 조합이었죠.





그런데, 역시 조금의 아쉬움은 있습니다.
워낙 화려해서 "응? 저게 뭐야?" 싶은 부분들이 있었죠.
로봇의 싸움에 로봇의 어느부분으로 서로에게 칼을 겨누는지 모르겠는 화면들이 있더라구요.
머린지, 팔인지, 다린지 ;;
그래도 그냥 넘길 수 있는 정도여서 다행이죠 ㅎ


그리고, 또 다른 아쉬움은 약간만 전개를 빨리하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마지막 전투씬에서 조금 시간이 많이 들더라구요.
시간을 끈다거나, 늘어지거나 하지는 않는데, 지루해지고 짜증나지지 않을 정도의 늘리기?
뭐, 이래저래 신경을 쓰고 욕심을 내다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의 제일 아쉬운 부분은!
역시, 내한당시의 주인공들의 태도였죠.
뭐, 이건 많은 기사들을 통해 익히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정말...괘씸하더란...
그래도 영화를 보고자 하는 유혹이 큰 것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ㅋㅋㅋ
마이클베이 감독이 직접 사과를 하기도 했었구요 ㅎ





샤이아 라보프(Shia Shaide LaBeouf)에게 《트랜스포머》는 좀 더 특별한 의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니까요.
그것도 아주 확~잘 떴죠. 이어서 여러 대작의 주연자리를 꿰찼으니까요.
생각해보니, 샤이아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를 참 많이 본 듯합니다.
전 배우보고 영화를 선택하지 않는 경향이라, 그러고 보면 정말 큰 영화에 많이 나왔네요.
그것도 대박난 것들이 대부분이니..샤이아가 대본 고르는 능력이 좋은 걸까요?ㅎ


그건, 뭐 메간폭스도 마찬가지 일듯 하네요. (샤이아 라보처럼 많은 활동은 안했지만)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은 1편의 내용과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근데, 문제는 1편의 내용이 생각이 안난다는 거죠 ;;


보통 속편영화가 나오면 TV에서 전편 영화들이 쭈~욱 방영하기 마련인데, 왜 트랜스포머는 안하는지 모르겠네요.
1편에 등장했던 (걸로 추측되는 ;;) 그 아저씨, 도대체 1편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이 영 ;;


그래도 여전한건, 범블비의 귀여운 애교랄까요? ㅎㅎㅎㅎ




이 영화가 즐거웠던 이유는, 딱딱하지 않은 액션에 있는 듯합니다.
액션 빵빵한 영화에서...왜 이렇게 사람을 웃기는지 ㅋㅋㅋㅋㅋ


요새 이래저래 스트레스 쌓여가는 일상에 정말 실컷 웃고 즐기다 왔답니다.
평일 일상의 한 가운데에서 시간내어 갔다왔던지라, 더더욱 그랬던 듯 ㅎㅎㅎ
여러분~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꼭 보세요~ㅋㅋㅋ
액션도 좋지만, 웃음이 빵빵 터집니다.
(제가 아주 간만에 "보세요"라고 하는 영화가 나왔군요 ㅎ)





전....그 이집트 장면의 그 배경이..세트인지 실제 있는 곳인 아닌지..그게 더 궁금하다는 ㅋㅋㅋ
제작비가 자그마치 2억이라고 하네요. 확실히 돈 많이 들인 티가 많이 나긴 합니다.ㅋㅋㅋ


로봇의 전쟁에 인간이 끼면서 더욱 규모커진 대전쟁!
"그래, 영화는 영화구나" 싶기도 하면서도 그래도 대박인 영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아마, 이번에도 대박날 듯 하네요 ㅎㅎㅎ








마더
감독 봉준호 (2009 / 한국)
출연 김혜자, 원빈, 진구, 윤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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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작 마더를 보고왔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번주말엔 영화를 두편이나 보고왔네요 ㅎ
씨너스를 애용하다보니, 달마다 쿠폰도받고 할인도 받고 초대도 받고 이래저래 혜택을 많이 받고 있네요.
(사실, 극장다운 극장이 씨너스뿐이었죠 ㅎ)
그래서 계속 씨너스를 가게 되는 듯 ㅎㅎㅎ





예고편만보고도 《마더(Mother)》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었다죠.
으흠, 게다가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군요.
하지만, 봉감독에게 특별한 기대를 걸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그냥 《마더》그 자체를 기대했었죠.





흠...결론적으로 본다면...
그냥 '딱히 격정적이지도 시시하지도 않았다'입니다.
실망스럽지도 않았고 괜찮다싶지도 않은 딱 그 중간이랄까요.






《마더》를 보고나서 문득 어떤영화가 닮아있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정작 그 영화가 무슨 영화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진짜 말그래도의 "문득" 이었나 봅니다.


지금 또 다시 문득 떠오르는 영화으로는...《세븐데이즈》?
뭐....진짜 얼추 비슷한 것 같긴 하네요 ㅎ





봉준호 감독하면, 전 영화 《괴물》이 떠오릅니다.
그 영화가 잘나서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그 영화의 미흡함 때문이죠.


봉감독 스스로가 부족하다 인정했던, 그 마지막 장면의 CG처리.
그래도 앞 부분에선 적어도 CG부분만큼은 부족함이 없었는데,
막판에 다 말아먹었달까요 ;;




사실, 이번 영화 《마더》그 아쉬움의 치욕(?)을 만회하길 바랬는데,
왜 자꾸 《마더》에서 《괴물》의 마지막 CG장면이 겹쳐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상하게 묘~하게 겹쳐보이면서 아쉬움이 남는다죠.
이번《마더》에서는 《괴물》에서 만큼의 대놓고 보이는 안타까움은 없었는데도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나다고 할 수는 있지만, 왠지모르게 영화자체와는 뭔가 어울리지 못한다는 느낌일까..
특히나, 진태역의 진구가 더욱 그랬죠.
왠지 '그래, 넌 뭔가가 있을꺼야. 너가 반전의 중심인물임이 틀림없어'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결국은 이도저도아닌...그냥....공갈빵?





영화의 전체적인 평을 내린다면, '그냥 뭔가가 부족하고 아쉽다.'입니다.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꼬집어낼수 없어 오히려 내가 더 답답하달까요


처음으로 만들어본 간장떡볶이가 괜찮은 것 같으면서도, 뭔가가 부족한 듯 아쉬움이 남지만
그 아쉬움을 채워줄 적당한 양념이 생각나지는 않아 결국 그냥 먹어버린..그런 상황?


결국은, 다시한번 봉감독에 다음의 작품을 기약해보게 되었습니다.
찜찜하지 않은 온전한 한 편의 최고 영화를...
봉감독은 그런점만 없다면 분명, 정말 최고의 영화가 탄생할 듯한 기대감을 준다죠 ㅎ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감독 맥지 (2009 / 독일, 영국, 미국)
출연 크리스찬 베일, 안톤 옐친, 샘 워싱턴, 문 블러드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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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오랜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찾아온 터미네이터.
《인디아나존스》가 오랜만에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이더니, 뒤이어서 6년만에《터미네이터》가 돌아왔습니다.





물론, 《엑스맨》때와 마찬가지로 《터미네이터》또한 그 이전 편들을 제대로 보진 못했습니다.
엄청 어릴쩍에, 1편인가요? 그 엄지손가락 치켜들면서 스르륵 용광로 불구덩이(?)속으로 들어가던 그 마지막 장면만 생각난다죠.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에서는 훌쩍지난 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존코너가 성인이 됐을때의 이야기죠.
전편들을 안봤던지라, 중간중간 "그게 뭐야?"하는게 있긴 했지만,
"그런게 있나보네"라고 넘기고 봐도 영화의 전체적 흐름을 이해하기엔 어렵지 않았습니다.





때는 2018년.
터미네이터 1편이 나왔던 1984년에는 "정말 2018년이 되면 저렇게 될까?"하는 생각을 할만한 때이긴 했겠지만.
고작 9년후인 2009년 현재로써는, 그냥 터무니 없어 보일 뿐이었죠.


그런데 어쩝니까. 전편에서 그렇게 정해놓은 것을..




아놀드 슈왈제네거(Arnold Alois Schwarzenegger)가 없는 테미네이터.
사실, 많~~이 걱정스러웠죠 ㅎ
혹시라도 짜짠~하고 이번편에 등장해서 사람들을 놀래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기도 했지만,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되었을때도 모두들 깜놀하게했으니 ㅎㅎ)
역시, 어림없는 일이죠 ㅎ
그 자리가 어디 얻기 쉬운 자리겠습니까?ㅎ




그래도, 역시 "터미네이터=아놀드 슈왈제네거"인데 말이죠.



터미네이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아놀드 슈왈제네거 없이 제작된 '터미네이터4'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프리퀄(속편이지만 전편보다 앞선 이야기)로서 존 코너(크리스찬 베일 역)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터미네이터 기계군단의 전쟁을 그린 블록버스터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원조 감독격인 제임스 카메룬이 빠진 3편 이후 소재로서 수명이 다한 듯 했던 시리즈가 ‘미녀삼총사’를 연출했던 맥지 감독의 손을 거쳐 합격점을 받을 만한 액션 SF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전작을 보지 않았던 지라, 이번 터미네이터4편인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이
 '프리퀄 트릴로지'인지도 몰랐습니다.


존코너가 커서 그냥 다음편인줄 알았죠 ㅎㅎㅎㅎ




이번 편의 이야기는, "부족하지 않았던 이야기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크게 "잘났다!" 라고 할점도 없었고, "못났다!"라고 할 점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또 "그냥 무난했어요." 할 정도도 아니었죠.


그냥, "터미네이터의 이름값을 지키기에는 충분했다." 정도로 표현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워낙 명성이 자자한 영화니까요 ㅎ




돈많이 들인 화려한 액션신이 가득한 《터미네이터4》
근데 뭔가가 약간...어설퍼보이는건..왜일까요..?
아니, 어설프다기 보다는 쫌...뭐랄까..생동감이나 긴장감이 떨어진달까?





그래도 전편의 명성을 깍아먹지는 않고 잘~이어준, 영화《터미네이터4 : 미래전쟁의 시작》이었습니다.ㅎ
근데! 미래전쟁의 "시작"이면, 다음편이 또 나온다는 건가요...?







김씨표류기
감독 이해준 (2009 / 한국)
출연 정재영, 정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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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화를 본 듯 해요.
정말 하루하루가 머리복잡하고 스트레스 받는 요즘.
그냥 마냥 웃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김씨표류기를 선택했습니다.


아~주 웃기고 재밌다는 얘기들이 자자하더라구요.
 

 




그런데.....누가 재밌다고 했을까요? ;;







우선, 재밌지는 않습니다.
웃긴 장면들은, 예고편에서의 모습이 전부랄까요.


하지만, 영화가 웃음이 전부는 아니죠.






이 영화에는 기발함이 있습니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가 있지?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지?
놀랍죠!





그리고, 이 영화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모두들 《김씨표류기》를 통해 희망을 알 게 되었을까요?
확신은 없습니다.


그냥 "희망"이라는 게 있을 뿐이죠.







하지만, 그 "희망"이라는 단어에 너무 집착하고 있는 건 아닌지..걱정스러운 면도 있습니다.
나중엔 좀 억지스럽다고까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공통점만 있을 뿐, 같을 것없는 두 김씨의 모습을 너무 엮으려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두 김씨의 표류가 과연 어떻게 결과를 맞을 것인가 하는 기대감은 없었습니다.
다만, 궁금할 뿐이었죠.
 

기대하지 않은게 참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색다른 기대를 했다면, 분명 실망했을테니까요 ㅎ






기발함은 있지만, 위트는 없고, 신선함 또한 없는...
그냥 새로운 곳 "밤섬"에 대해 알게 된 시간이었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여러모로 생활의 지혜를 터득할 수는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현재 우리의 거짓된 삶의 모습과 힘든 모습들도 볼 수 있었구요.
다만, 그 모습을 "담기만"해서 좀 아쉬움이 남긴 합니다.





표류, 그 이후는 없는 영화. 《김씨표류기》였습니다.




박쥐
감독 박찬욱 (2009 / 한국)
출연 송강호, 김옥빈, 신하균, 김해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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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래저래 말많고 이슈화되고 있는 영화, 《박쥐》를 보았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김옥빈의 가슴노출, 송강호의 성기노출로
개봉 전부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관심과 걱정을 동시에 받던,
문제시 되던 영화라고 할 수 있겠죠.






충무로 화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박쥐》를 아니볼 수가 없겠죠 ㅎ


사실은, 관심만 있을뿐 확실히 '봐야겠다'라는 생각은 없었는데,
주변에서 워낙 보고싶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같이 보기로 결정했다죠.


솔직히, 박찬욱 감독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ㅎ
오히려 약간 싫어하는 쪽에 가깝다할까나..그냥, 왠지 정이 안간다고나 할까..ㅎ






어쨌든, 영화를 보는 도중에 시계를 가장 많이 본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불편하게 봤던 영화이기도 했구요.
(극장 의자가 불편하기도 했다죠. 자리도 비좁고.)






초반엔, 극전환의 기대감으로 시작합니다.
어떻게 뱀파이어가 되나, 김옥빈과의 만남과 계략은 어떻게 전개되나 등으로..
하지만 극 전개가 느릿~한 나머지, 사람을 지치게 하더군요.


지루하다 생각될 무렵, 조~용히 또는 맹~하니 있던 김옥빈이 갑자기 반짝반짝하더니,
그 순간부터 영화는 욕구와 욕망에 휩싸이게 되더군요.


그리곤, 두 사람의 사이가 가까워질수록 영화는 극적으로 가게됩니다.
누구나 한번쯤을 품을 다양한 감정들을 담고 있는 장면장면들의 연속이랄까요..?






근데,《박쥐》를 떠올리면 떠올릴수록 자꾸 "싸이코"라는 단어다 떠오릅니다.
'그건 좀 너무한것 같아, 그렇게 표현하는 건 안되겠지' 싶으면서도
계속해서 그 단어가 생각나는 건...어쩔수가 없다고나 할까요?


이건 영화 《박쥐》에 대한 저의 오묘하고도 미묘한 감정과 비슷한듯도 합니다.
"싸이코지만 괜찮아"랄까나? ㅎㅎㅎ






전 《박쥐》에서 모두가 칭찬하는 송강호의 연기보다는,
김해숙과 신하균을 주목하고 싶습니다.


김해숙씨는 요새 드라마나 영화나 참 여기저기서 많이 나오시더라구요,
한작품에 출연하면서 바쁘다하는 '스타'들보다 오히려 더 바쁜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말, 김해숙과 신하균의 《박쥐》에서의 연기는, 광적이라고나 할까요..?
연기보다 더 연기같은 연기라고 하고 싶습니다.
(뭔 소리니..?ㅋㅋㅋㅋㅋ)






알듯 하면서도 전혀 모르겠고,
이해할 듯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해는 커녕 생각조차 하기도 싫은


사람의 알쏭달쏭 아리까리(?)한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영화, 《박쥐》
그러면서도 관람후에는 다리에 힘이 풀리게 하는, 힘빠지는 영화이기도 한 《박쥐》
영화가 중반을 지나갈 무렵부터 '으윽-'하며 고개를 돌려야 하는 순간이 반이 넘었던 영화, 《박쥐》
다시 한번 떠올려본다면, 다른 느낌을 받을 듯한 영화, 《박쥐》






아무튼, 참 독특하고 특이한 영화였습니다.
그 특유의 반어와 역설이 인상적이죠.
하지만, 역시나 마음은 가지 않는 영화랄까요.


그런데, 영화를 쫌 마니아 적으로 본다거나, 관심이 많아 전공을 고려해 봄직해본다거나 하시는 분들이 아닌
그냥 단순히 '영화나 보러가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른 영화를 고려해봄이 좋으시겠네요.




인사동 스캔들
감독 박희곤 (2009 / 한국)
출연 김래원, 엄정화, 임하룡, 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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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스캔들》초대권이 생겨서 다녀왔답니다.
안그래도 요새 TV에서 자주 나오고, 그림복제라는 새로운 소재의 이야기라 좀 흥미를 느끼던 참이었죠.
또, 엄정화 언니의 새로운 모습도 기대되기도 했구요 ㅎㅎ






"서양화는 베끼는게 어렵고, 동양화는 살리는게 어렵다" 라는 문구 하나에,
동양화 서양화 가리지 않고 열심히 베껴서 파는건가?
라는 생각만 갖고 보러갔던 《인사동 스캔들》







근데, 써억 많은 작품들을 베끼진 않더군요 ㅎ
영화내용에서 나왔던 것처럼, "복제"와 "복원"의 애매하고 아슬한 줄타기였다고나 할까 ㅎ








오랜만에 나들이 하신, 김래원씨.
낮에 티비에서 《어린 신부》를 잠깐 봤고 가서 그랬는지 왠지 친숙함이 느껴지더군요 ㅎ







역시나 대박은 우리의 정화언니 ㅎ
진짜 엄정화씨는 카멜레온 같은 사람이 아닐까..생각해봅니다.


엄정화씨도 역시, 티비에서 요즘 《홍반장》하던데 ㅎ
그 모습과 비교해보면...으흠~ㅎㅎㅎ


가수와 연기자의 길을 가장 멋지게 걷고 있는 대표적 인물이라고 생각되는군요.
그래서인지, "엄정화 선배님을 닮고싶어요"하는 후배들도 참 많고 ㅎ







그에 못지않게 눈길가던 인물, 최송현.
아나운서 그만두고 나오시더니만, 이제 연기를 본격적으로 하시려나 봅니다.
처음엔 드라마 안에서의 아나운서 역할로 나오더니, 이젠 그녀의 모습에서 아나운서의 모습을 찾을 수가 없더군요.



옛날에 다리 좀 떨고 껌 좀 씹었을 법한 자태(?)를 뿜어주시더이다.ㅋ







《인사동 스캔들》에는 참 다양하고도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잠깐 출현해도 참 인상깊고 눈길가는 인물들이 많은 반면,
지속적인 출연에도 참..뭥미; 싶은 인물들도 있었죠.



그 대표적인 인물이 홍수현씨. 어디선가 비중있는 인물로 다뤄질 법한 분임에도,
《인사동 스캔들》에서는 존재감이 있지도, 없지도 않는, 애매모호한 인물로 그려져서 안타깝달까요..






하지만 다행스럽다고 할 수 있는건, 영화 자체가 안타깝다는 사실.
신선한 소재에 다양한 인물들, 잘만 반죽했다면, 맛있는 부침개가 됐을 것 같은데...



반죽하다가 '물, 좀 만 더 넣을까? 헉- 많이 넣었다. 밀가루 좀 만 더 넣을까?'를 반복하다가
결국엔 망치고 마는 케이스라고나 할까요..






열심히 개그치는 영화. 하지만 그것을 받아주지 않는 관객들.
그럼 결론은 쓸모없는 짓.


관객의 수준이 낮아서가 아니라, 관객에서 그 개그를 받고 웃을 여유를 주지 않는 것이 문제.
'지금 웃기라고 개그한건가?' 싶게 만드는 부분이 많았다죠.






게다가 그 아쉬운 결말이란...
김래원의 말 한마디로 끝나는 그 모든 일들의 결말은
《원스 어폰 어 타임(Once Upon A Time, 2008)》을 생각할 수 밖에 없게 만들고 말죠.


'따라했니? 너도 마무리가 힘들었어?' 라는 생각이 들듯 말듯하게..





그래도 뭐, 정화언니의 연기는 쵝오~! 였다고 말하고 싶고..
영화는...........글쎄요.........
그냥, 계속 애매~합니다 ㅎ


결말만 달라졌다면, 결말마저 색다르게 신선하게 했다면,
그래도 괜찮았을지도 모르죠. ㅎ


'네이버의 평점이 왜 그리 높을까'에 대해서만 생각하게 된다할까요?
나쁜작품은 아니었지만, 그 정도로 높은 평점은 아닌듯 한데 말이죠..;
그래도, 볼만은 합디다. ㅋㅋㅋㅋㅋㅋ







엑스맨 탄생: 울버린
감독 개빈 후드 (2009 / 미국)
출연 휴 잭맨, 리브 슈라이버, 라이언 레이놀즈, 테일러 키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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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최초개봉!
인기많은 엑스맨 시리즈의 새 영화가 개봉했죠.
그것도 대한민국에서 세계최초로!




한국영화시장이 전세계영화시장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죠.
한국영화시장에서 성공하면, 전세계영화시작에서 먹힌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해외영화들도 한국마케팅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고 해요.


이번 엑스맨시리즈인 《엑스맨 탄생 : 울버린》처럼 한국에서 제일먼저 선보이는 작품들도 많구요.





세계최초개방이라는 것과 엑스맨 시리즈를 홍보하기위해
휴 잭맨과 다니엘헤니가 이런저런 버라이어티쇼에 모습을 드러내며
홍보에 엄청 애를 쓰기도 했죠.


그런것 치고는 극장에 별로 사람이 없더라구요 ㅎㅎㅎ
그래도 영화는 스타트~!





사실, 전 엑스맨 시리즈는 제대로 본적이 전혀 없답니다 ㅋ
TV에서 채널돌리다가 조금씩 본 정도?


그래도 다행인것은, 이번 시리즈가 전편에 내용이 이어지는 것이 아닌,
엑스맨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라, 맨 첫 편 격이라 할 수 있어서
그 전편들을 안봐도 크게 상관없는 내용들이었다는거죠 ㅎ

오히려 이것을 시작으로 엑스맨 시리즈를 쫘~악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ㅎ





게다가 이번 《엑스맨 탄생 : 울버린》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 다니엘 헤니가 등장하죠!
한국에서는 인지도 있는 다니엘 헤니, 미쿡에서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ㅎ


다니엘헤니 한국에서 활동할 때에도, '멋있다'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어눌한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제대로된 언어구사능력을 보여주니 멋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ㅋㅋ


길지 않은 등장에 화려하던 모습과는 달리 허무한 죽음을 맞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로라는 역할을 아주 멋지게 잘 소화해냈다고 생각해봅니다 ㅎ




'오오. 저사람 뭔가 좀 큰 인물일것 같아' 라는 생각이 든 인물들이 계속 죽기만 해서
좀 아쉽다할까? 서운하다할까? 하는 마음이 들긴 하더라구요 ㅎ


왠지 기대되는 인물들이 많았는데 ㅎㅎㅎ




그나저나, 액션은 정말 끝내줍디다! ㅋㅋㅋㅋ
영화 중간중간에 좀 이해가 안되거나, '어라?' 싶은 부분들도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액션은 볼만하더라구요 ㅎ


이것은 어디까지나, 엑스맨 시리즈를 전~혀 보지않았던 사람의 의견으로써 ㅋㅋㅋ
엑스맨을 다 챙겨보신 분들은, '전작에 비해 부족하다'는 의견들이 있어보이더군요.






뭐, 물론 약간의 아쉬움들이 곳곳에 보이긴 합니다만,
(예를들어 동화되지 못한 CG라던가..ㅎ)


그래도 마냥 보기엔 좋았던 영화!
전편들을 보고 싶게 만드는 영화라고나 할까요 ㅎ





저도 전편에 대한 호기심을 감출 수가 없다죠ㅎ
나중에 한번 봐볼까 합니다


티비에서 딱 맞춰서 한다거나, 시간 있을때 마침 딱 생각이 난다면 ㅋㅋㅋ
"이거 전편 반드시 꼭 봐야지!!(절대사수!!)" 정도는 아니라는거죠~ㅎㅎㅎ




하지만, 항상 그 다음이야기를 예고하는 여운을 남기는 엔딩은..
참....사람 기분을 묘~하게 만듭니다 ㅋ


"뭐 이따위야" 했다가도 궁금함에 못이게 또 찾게되니까요 ㅋ
'그래도 다음편에는...'하는 기대감도 있구요 ㅋ





이런거 저런거 복잡하게 안따지고 그냥 가만히 앉아서 맘편하게 보기에는 딱좋은 영화였습니다 ㅋ
근데 이것저것 잡을려고보면 걸리는게 한두가지는 아닐듯...ㅎ


오랜만에 재밌게 본 액션영화였다고 할까요?


근데, 영화본지 거의 일주일이 지난 지금 다시 생각해보려 하니, 떠오르는 건 하나도 없군요 ㅋㅋㅋ
굳이 핑계를 대보자면, 엑스맨 후로 영화를 몇편 더 봤다는 이유라고나 할까...ㅎㅎㅎ


아무튼 잘 봤습니다. 엑스맨의 탄생기!
그 다음은 이제..성장기 인가? ;;





슬럼독 밀리어네어
감독 대니 보일 (2008 / 영국)
출연 데브 파텔, 프리다 핀토, 아닐 카푸르, 아유시 마헤시 케데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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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다음과 같은 물음으로 시작합니다.


자말 말릭은 퀴즈쇼에서 상금 6억원이 걸려있는 최종 단계에 왔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A: 속임수로
B: 운이 좋아서 
C: 천재라서 
D: 영화 속 얘기니깐(It is written)




퀴즈를 다룬 영화에서 나온 퀴즈문제.







전세계를 감동시킨 특별한 퀴즈쇼!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









빈민촌에서 나서 자란 자말 말릭(데브 파텔)이  ‘누가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가’라는 최고 인기 퀴즈쇼에 참가하여,
의사, 변호사, 대학교수 등 흔히말해 지식층이라 불리는 사람들도 실패했던 최종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배운거 많은 부유한 지식층도 불가능했던 최종라운드 진출을,
정규교육도 받지 못한 빈민촌 출신의 자말이 해냈다는 것에 대해, 의심받아 결국 경찰에 사기죄로 체포되고 만다.






하지만, 자말이 살아온 모든 순간들이 그 문제들의 답이었음을
자말의 어린시절부터 되짚어가며 하나씩 보따리를 풀어나가는 이야기.


이것이 바로 《슬럼독 밀리어네어》이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영화 그 자체로 전세계를 감동시켰고,
그 영화속에 감고 있는 인도의 멋스러운 모습으로 사람들을 매료시켰으며,
영화속 어린소녀를 아버지가 팔려고 했다는 것으로 모든이들을 놀래키다 못해 경악케 했다.



참, 영화 한 편으로 버라이어티한 결과를 낫지 않았나 생각된다.





꼬마 아이들이 소년이되고, 그 소년들이 다시 청년이 되고...


두 형제와 그녀, 라티카가 만들어가는 이야기.


보통, 한사람의 일대기를 다룬영화들은,
<지루하거나, 시시하고 뻔하거나, 너무 길거나.>
 이 중 무언가에 발을 걸치기라고 하게 된다.






하지만,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그 배분을 적절히 잘 이용했다.
지루한 감이 없으며, 그 다음 에피소드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고,
과연 자말이 어떤 답을 선택할 지에 대한 두근거림을 불러일으킨다.



이미, 그 결과는 알고 있을지라도...






그리고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 하나.
바로, 인도의 구석구석을 구경할 수 있다는 보너스!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통해 인도여행을 떠나자! 등의 컨셉으로
블로그를 비롯한 여러 매체들을 통해, 관련 글들이 부쩍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인도의 대표적인 곳이라 할 수 있는, 타지마할부터
관광여행으로는 좀 낯선 곳일 수 있는 빈민촌까지.


인도의 다양한 표정들을 부담감없고 정답게 이 영화는 담아내고 있다.
그것도 아주 예쁘게...


이 영화를 보고 있자면, '아, 인도 가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절로 든다고나 할까?






그리고 그 캐스팅도 참 잘 어울리는 적절함이 있었다고 하고 싶다.


전혀 알려진 바 없는 배우들이, 어찌보면 이 영화가 '데뷔작'이라고도 할 수 있고,
그냥 '돈 많이 주는 일거리'로 했을 수도 있을 법한 그들이,
난 참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난 영화평론가도 아니고, 영화를 전공으로 한 학생도 아닌,
그냥 단순히 영화를 좋아하고 즐겨보는 관람객의 입장이라
전문가들에게는 미숙해 보일지 모르고, 비판의 요소가 보일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나에게 있어서는 아주많이 굉장히 좋았던 영화이다.
사실, 막 영화를 보고 난 후가 아닌 한참을 지나서 그 소감을 쓰고 있는 지금,
한장면씩 떠오르면 가슴이 두근대는 이 순간이, 너무 감격스럽다.






멀고 낯선 곳, 인도.
그 곳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일부에서는 아직도 상영중이고, 또 다른 일부에서는 이미 내린영화지만.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또다시 보고 싶은 영화.
올해 들어서 "또 봐도 좋겠다."라고 생각하게 된 첫번째 영화.



돈없어도 마음만은 부자인, 해맑은 저 어린 소년의 모습이 절로 미소짓게 하는 이 순간,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추천합니다.





7급 공무원
감독 신태라 (2009 / 한국)
출연 김하늘, 강지환, 장영남, 류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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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국영화가 땡기는 날. 그래서 선택한 것은 《7급 공무원》!
《우리집에 왜 왔니》가 보고 싶기도 했지만, 왠지 그냥 웃기는 영화가 보고싶어서
《7급 공무원》으로 결정했답니다 ㅎ






예전에 MBC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으로 인해서 한동안 포털사이트에
"국정원 갈려면 어떻게 해요?" 나 "국정원 취직할려면 어느과에 진학해야하나요?" 등의 질문들이 많이 올라오곤 했었죠.



좀처럼 다뤄지지 않았지만, 건드렸다하면 색다른 매력에 사람들을 매료시켰던 키워드
'국가정보원'
과연, 영화에서의 그 모습은 더군다나, 액션이 아닌 코믹영화에서 어떻게 다뤄졌을지 궁금했었죠.






또, 《7급 공무원》이 과연 얼마나 관객들을 웃게 만들고, 미소짓게 만들것인가!
이 부분에 관심이 기울어졌죠.



더군다나, 이 날 기분이 무진장 꾸리꾸리했던 관계로 배꼽빠지게 웃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한 시점이었거든요.






영화를 보는 중에 여기저기서 '으하하하' 라는 소리들이 많이 들렸죠.
물론 저도 재밌다고 막 웃어제꼈습니다.ㅋ



그럼, '관객들 제대로 웃기기' 성공한거냐구요?
글쎄요...그건 좀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군요.






영화를 보는 도중에는 웃기다고 막 웃었던 장면들이,
영화가 끝나고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다시 생각해보려하면,
'웃긴다고 많이 웃었던것 같기는 한데, 어디가 웃겨서 웃었더라...?' 이렇게 됩니다.
"뭐가 웃겼었지?"


결국, 엔딩크레딧이 올라감과 동시에.
기억속에서 지워지는, 남는게 없는 영화라는 거죠.



그렇다고 비평받을 만한 영화는 아니었다고 생각해봅니다.
적어도, 보는 그 순간만큼은 아주 즐거웠으니까요.
그나마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7급 공무원》의 여주인공인 김하늘에게는 참으로 많은 고민으로 고른 작품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대박' 터트린 SBS드라마『온에어』에서의 인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까칠 도도한 오승아의 이미지를 전환하기에 좋은 역할을 찾아야 했을테니까요.
물론, 작품성이나 흥행성도 고려해야했을테구요.



그런의미에서 '크게 실패하지 않은 선택이었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전문가 평가중에는 이런말도 있더군요.
"류승룡, 장영남이 차린 무대에 강지환,김하늘이 신나게 놀았다."



"그렇진 않아! "라고, 강력하게 부정하기는 쉽지 않은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그 순간을 웃기고 즐기기에는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남을 여운이라던지,
'아 그때 그거 진짜 웃겼는데' 이런걸 기대하기는 좀 힘든영화라는거,ㅋㅋ



오직 그 순간만을 즐겨도 좋다! 하시는 분들,
요즘 웃긴게 땡기드라 하시는 분들은 극장으로 고고고~ㅎㅎㅎ






노잉
감독 알렉스 프로야스 (2009 / 미국)
출연 니콜라스 케이지, 로즈 번, 챈들러 캔터베리, 벤 멘델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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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3주동안이나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구요.
그 2주동안 무엇을 했느냐!
한 주는 진해 놀러갔다오고, 두째주는 P&I 전시갔다오고,
그리고...그리고.....나머지는 집에서 뒹굴뒹굴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보는 영화로 선택된 것은 《노잉》
별로 끌리지는 않았으나, 또 꼭 봐야겠다며 우기던 친구녀석때문에 봤습니다.ㅋ






숫자만 빼곡히 적힌 종이 한 장.
그 숫자 안에 비밀이 숨겨져 있으니, 바로 지난 50년동안 일어났던 재난들의 날짜와 죽은 사람들의 수.
그리고 앞으로의 재난들까지..



과연, 예고된 재난을 막을 수 있을것인가!






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노잉》
역시, 예고편을 봐도 "오오오오~" 하게 생겼더라구요.
하지만,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요즘의 예고편은 워낙에 믿을만한 것이 못되지..
강태공이 따로 읎죠?ㅋㅋㅋ


하지만, 《노잉》은 적어도 과장과 거짓을 예고하지는 않았습니다.
화려한 CG와 흥미진진한 전개!
이대로, 이 흐름대로만 간다면 정말 대박나는 영화!






하지만, 왠걸.
급수습하는 듯한 엔딩이 앞에서 쌓은 업적을 한방에 무너뜨리고 맙니다.



정말 마지막 20분만 제외하더라도, 《노잉》은 분명 높은 평점에 멋진 영화로 기록됐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플레어까지만해도 꽤 좋았었는데 말이죠.
 
 
 



영화는, 끝으로 가는 동안 점점 이상기후를 뿜어대기 시작하죠.
추리,액션으로 시작해서 SF 공상만화가 됐다가, 급 아담과 이브로 마무리.



숫자로 예고된 재난, 그 재난에 점점 다가가는 주인공.
여기까지 틀을 세워놓고 "마지막 엔딩을 어떻게하지?" 하는 고민 속에서
감독은, '자신의 어릴적 망상들을 싸그리 긁어모은건 아닐까' 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맙니다.








마치 제2의 지구가 멈추는 날( +더보기 )을 보는 듯 하죠.
이름 난 주인공을 내세워 관객모으기에는 성공을 했으나, 그 평은 써억 좋지를 못했던...



어쩜 그리 영화의 흐름까지도 그 두 영화는 똑닮아있는지...







급 수습하는 듯한 느낌의 엔딩을 감당할 수 있으신 분들은 가까운 극장을 이용해 주시고,
"아놔, 장난해?" 라는 말이 바로 튀어나올 것 같다 하시는 분들은....자체 판단을 하시길 바라며 ㅋㅋ
그래도 엔딩을 제외하면 나쁘진 않았던 영화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ㅎ


또, 개인적으로 기독교에 대해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도 참고하세요.
21세기 디지털판 노아의 방주와 New 아담과 이브입니다.






그나저나 요새 은근히,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사랑하자는 영화들이 많이 나오네요.
갑자기 지구가 멈추는 날의 한 대사가 생각나는군요.

"사람이 없으면 지구는 살 수 있지만, 지구가 없으면 사람은 살 수 없다."



모두들 사소한 것이라도 '지구에서 아픔을 주는 일은 자제하자'라는 마음을 가지시면 좋겠네요 ㅎ
" 내집이 더러워질까봐 지구에게 버렸습니다." 공익광고, 참 잘만든 것 같아요 ㅋㅋㅋ

(갑자기 환경보호캠페인이 되어버린 리뷰 ;;)





기프트
감독 그렉 마크스 (2009 / 미국)
출연 쉐인 웨스트, 에드워드 번즈, 빙 라메즈, 마틴 쉰
상세보기



이번영화는 기프트입니다.
사실, 저번주에 토요일엔 기프트를, 일요일엔 푸시를 봤다죠.
이번주말엔 장거리 여행을 갔다와서 영화는 패애쓰으~ㅎㅎㅎ


사실, 여행 다녀와서 갈려고 했는데,
힘들어서 쓰러져버렸다는 ㅋㅋㅋㅋ





기프트는 시사회권이 생겨서 보러 갔다왔습니다.
그래서, '이게 무슨영화지'하고 찾아보고 보러갔었다는 ㅎㅎㅎ

예고편을 보니 뭐, 나쁠것 같지는 않아서 참석하기로 결정!
근데, 요새 예고편들은 워낙 믿을만한 것이 못되는지라 ㅎㅎㅎ





이번엔 제발, "누군가"가 정말 있길 바랬으나,
결과는 역시..........;;


《기프트》를 보면서 느낀 한가지는, "영화도 너무 자주보면 안된다!" 였습니다.
영화를 자주보다보니,  다 그 내용이 그 내용같고,
그거나 이거나 저거나 다 그게그거 같으니, 원 ;;




여러 최첨단 시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절대 보지마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그런 영화들을 적어도 두편이상 보셨다면,
그 결말이 같은 맥락이라는 것을 아실테니까요.


특히나, 이글아이(Eagle Eye, 더보기) 보신 분들이라면...보지마세요~
그냥 이글아이 한번 더 보시는게 나을듯합니다 ㅎ





원래, 뭐 예의상 결말을 말하면 안되는거기는 하지만
이건 뭐, 결말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미 빠르신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 ;;)


컴퓨터 시리즈(?)는 정말 이제 더이상 그만~!!!
정말 《기프트》는 컴퓨터 영화의 초절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뻔한 긴장감을 유도하려하는 어이없는 결말이란.............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났던것은.
한동안 끊임없이 나왔던 좀비와 바이러스 시리즈 영화들.


무슨놈의 도시에 재앙이 닥쳤다하면 바이러스이고,
걸렸다 하면 다 좀비가 되니 원 ;;


연달아 계속 나오던 좀비영화들.
그때 진짜 최악이었어 ;;




하지만, 더 최악인건 이 컴퓨터 시리즈 영화들!!
뭐, 도토리 키재기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좀비영화는 '좀비'라는 매체가 같은것이지, 좀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영화들을 보면 알겠지만
그 내용들은 가지각색.


하지만, 컴퓨터 영화들은 그에 반해 결말이 항상 같다.
뭐, 아주 딱 똑같다고는 말하기 힘들겠지만...




아무튼, 기프트를 보실 계획이 있으셨던 분들에게는 이글아이를 더 추천해드리는 바입니다 ㅎ
비스무리한 영화를 보지 않으셨던 분들에게는 나들이 외출삼아 가시는것도 나쁘지는 않을듯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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