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02. 14  발렌타인 데이.
압구정 예홀에서 열린 코요태 빽가, 백성현의 북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같이 갈 친구가 늦게 오는 바람에 행사가 시작한 후에 도착했다죠.





보통 한 10분정도는 늦게들 시작해서,
"아니야, 아직 시작 안했을지도 몰라" 이러며 위로를 했지만,
칼같이 시작했나 봅니다 ㅋ


다행히 본 식은 들어가기 전.


늦는 바람에 맨 뒷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근데, 이거...이거...이거...





중간에 카메라맨이 자리잡고 있는 건 뭥미?
2/3 지점에 카메라 두대가 떡- 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뭡니까.
고개를 이쪽으로 빼꼼, 저쪽으로 빼꼼히 내밀어도 보이지 않을 뿐이고!
안경을 쓰고, 카메라를 줌을 최대로 땡겨도 얼굴을 볼 수 없을 뿐이고~! ㅜㅜ


결국, 전 두시간동안...
이 카메라맨 뒷통수만 보고 왔다는 ;;;


완전 짜증났었다죠 ;;
카메라맨도 카메라 맨이지만 그 주변에 무슨 수다떠는 스텝들이 그리 많은지.
왔다갔다 어쩌고저쩌고~
대체 저사람들은 그냥 놀꺼면서 도대체 왜그렇게 많이 불렀는지...
(게스트인 하우스롤즈를 '뭐? 비닐하우스?'라며서 비아냥거리듯 말할때는 진짜 완전 헉- 했습니다.)

앞쪽 사람들은 하하하, 호호호 막 박수치면서 즐거워 하는데,
뭐가 웃겨서 웃는지 모를뿐이고 ;;





행사장이었던 압구정 예홀 또한 180명을 수용하기엔 너무 작은 곳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인터파크 측의 관객에 대한 배려가 상당한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이건 뭐 사람들 초대하고도 호응을 못받으니;


앞쪽에 앉은 한 50여명만을 위한 자리 같았다는..
나머지는...방청객인가?






진행에 프라임(딩동댕 유치원에 나왔었다고 하더군요. 얼굴이 보이지 않아 누군지 모르겠다는 ;;)
게스트에 에픽하이, 캐스커, 하우스 룰즈.
솔직히 에픽하이 빼고는 다 모르는 분들이었단.






이번행사의 득템이 있다면, 캐스커와 백성현의 싸인?


캐스커, 또 마음에 들어버렸답니다. 이번에 4집 나왔다고 하더군요.
전에 진천 힐링뮤직 페스티벌에서 우연찮게 만났던 슈가코팅에 비하면
'이런 뮤지션도 있구나'하는 감격스러움이 1/3에도 미치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관심 좀 생기고 끌리는 그룹.

유일하게 노래를 두곡 불렀다죠 ㅎㅎㅎ






써억, 매끄럽지 못한 진행과 웃기지도 않는데 억지 웃음을 지어야했던...
만약 게스트들의 무대가 없었다면 더 지루했을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포토그래퍼 백성현에게 직접 싸인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됐다고나 할까.
(정작 본인은 싸인회가 있는지 모르고 왔다고 하지만 ㅎ)





그러고보면, 백성현이라는 사람. 참 재주가 많은 사람인가 봅니다.
랩퍼 빽가로, 또 댄서로, 사진작가로, 이젠 책까지..
참 많지도 않은 나이에 이것저것 많이하며, 또 많이 이루며 살아 온 듯 합니다.
인간 백성현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된 날이었다고 기억하고 싶군요.


이젠 작곡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빽가,
자신이 찍은 사진과 직접 작곡한 음악을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 보여줬는데,
사진과 음악이 잘 어우러진...마음이 약간 싸~해지면서, 착- 가라앉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일명, 명상의~시간~ ㅋㅋㅋ





아무튼, 결과적으론 오랜만에 나들이도 하고, 친구도 정말 오랜만에 보고
(1년 만에 봤는데, 꼭 어제 만난 사람들 같았다는 ㅋ)
이런저런 얘기들도 나누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짧았지만 좋았던 시간. 결국..친구만나서 좋았단 얘기인가;;


아무튼, 백성현이란 사람에 대해 새로이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
왠지 주변의 누군가와 닮은 것 같기도 한 느낌.
그리고...왠지 모를 부러움?
아마도, 내가 욕심내는 것들을 하고 있어서?
역시...난 욕심쟁이에 질투쟁이임에 틀림없나 보다.


『당신에게 말을 걸다』아직 책을 펴보지는 못했지만,
왠지..나와 잘 맞을 것 같은 기분이다.

'Review > Cul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성황후 김원정과 함께하는 제10회 매일 클래식  (0) 2009.03.09



마린보이
감독 윤종석 (2009 / 한국)
출연 조재현, 김강우, 박시연, 이원종
상세보기


마린보이 예매권이 생겨서 급하게 마린보이를 봤다 ㅋ
왠지 다음주쯤이면 내릴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ㅎ


원래, 쫌 관심이 가긴 했지만 막 그렇게 끌리는 영화는 아니었다.
'나중에 시간되면 한 번 봐볼까?'정도.
보자니 쫌 그렇고, 안보자니 약간 아쉬울 것 같은..뭐 그런?


그런데 어떻게 딱 공짜표가 생겼는지 ㅋㅋㅋ





처음엔 도발적이고 쌔끈(?)한 박시연의 모습에 놀랐다.
근데, 왠지..극중 유리 역에 굉장히 잘 어울린다.


뭐, 마이걸때를 생각해보면....꽤나 연기력도 늘은 듯 하다.





근데, 《마린보이》역시 낚시 기질이 쫌 있어 보인다.


바다로 뛰어드는 순간부터, 단 한명도 살아 돌아 온 사람이 없다해서
(주인공은 죽지 않을테니까) 뭔가 아슬아슬 한 것들이 나올 줄 알았더니,..별거 없네?


진짜 마약을 몸 속에 넣어서 운반할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네?


그리고.....
저 상어......
난, 니가 진짜 한번은 나올 줄 알았다 ;;;
근데,,,털하나도 안나오더구나 -_-




탄탄한 구성은 아니다.
그냥, 예고 그대로의 기대만하고 간다면 대체로 실망하지는 않을 듯하다.
엄청난 큰 기대를 품고 가면, 물론! 뭥미? 할 지도 모르지만 ㅎㅎㅎ


이야기가 뭔가 약간 듬성듬성한 듯 싶기는 했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었다.
기대없이 공짜표를 써먹기 위해 보러가서 그런것일지는 몰라도 ㅋ





하지만 《마린보이》의 캐스팅만큼은 정말 화려하다 할 수 있다.
조재현(강사장 역), 이원종(개코 역), 오광록(박박사 역, 우정출현)
이 세 사람만으로도 유머를 겸비한 베테랑급 연기자들.


게다가 MBC 네버엔딩 스토리에 나와서 화제가 됐었던,
한국에서는 신인배우지만 일본에서는 특급배우인 하쿠류까지 특별출현 하였다.




그리고, 김강우(천수 역).
난 이사람을 참 능글맞는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어쩜 그렇게 그 역할에 속속 스며드는지.


식객에서의 익살스럽고 능청스럽지만 늠름해 보이던 모습과
마린보이에서의 잔머리쟁이지만 강하고 배짱있던 모습.


근데, 알고보니 김강우도 여기저기 많이 얼굴을 비췄던 준비된 실력파 배우이다.
앞으로를 더 지켜볼 만한 배우가 아닌가 싶다.




아, 이번 영화 마린보이에서는 박시연의 노래도 들을 수가 있다.
폴 메카트니(James Paul McCartney)의 No More Lonely Night을 부른 박시연.


노래는 좋았으나 역시 녹음 따로, 촬영 따로의 따로국밥(?) 연기인지라
그다지 느낌은 나지 않았다.





그러고보면 요즘 영화가 살기 위해 내세우는 트렌드들을 보면,
여배우의 파격적 노출, 숨겨진 노래실력 공개, 낚시질 홍보(노이즈 마케팅)
이게 아닌가 싶다.


그 요소들을 조금씩 맛보기로 합쳐놓은 합작품이 마린보이인가?



뭐, 어쨌거나 영화 자체는 재밌고 좋았으니까 ㅎㅎㅎ
이번 주말에 어떤 영화를 볼지 결정하지 않으셨다면
마린보이 보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ㅋ



으흣, 으흣, 으흣,
제가 실없이 웃는 까닭은...으흣,
우리의 밤엔..많은 일이 있었다죠 ㅋㅋㅋㅋㅋ


돌고래 먹이주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잠시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다 같이 모여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답니다.
으흣으흣으흣, 말할 수 없어서 입이 간지러울 뿐이라며 ㅋㅋㅋㅋ





새벽까지 놀다가 늦게 자다보니, 최대한 늦게 일어났답니다.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 한 최대한 늦게 ㅋ
서둘러 아침을 먹고, 전날 돌고래 먹이주기(Dolphin Feeding) 시간에 찍었던 사진을 포토숍에 가서 찾고,
08:30 펠리컨 먹이주기 시간에 맞춰 다시 제티로 향합니다.


8시 30분에 펠리컨 먹이주기를 구경한 다음
바로 그 옆에서 대기중인, 9시에 모튼섬을 떠나는 페리를 타야한다죠.
제티에 가까워지니 우리가 타고 가게 될 페리와 펠리컨 녀석들이 보입니다.

저 페리를 놓치면..아주 많이 대략 난감한거죠 ㅋㅋㅋ






펠리컨 먹이주기는 돌고래처럼 직접 먹이를 주는 건 아니고,
매니저들이 주는 걸 옆에서 구경하는 겁니다.
뭐, 아침일찍이니 그냥 펠리컨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듯..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녀석이니 만큼
다들 열심히 찰칵, 찰칵.






서로 먹이를 먹겠다가 푸득푸득 거리는 군요
큰 펠리컨이 새끼에서 양보할 줄 알았더니, 어림도 없습니다.



펠리컨 녀석들도 이제 배가 부른지 하나둘씩 물에서 올라옵니다.






펠리컨 구경 하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페리에 어서 서둘러 타라는 말도 듣지를 못했네요 ㅋ
제일 꼴찌로 페리에 승선.
큰일날 뻔했습니다 ㅋ



모튼섬을 떠나 브리즈번으로 향하는 페리는 탕갈루마 리조트 들어올때의 페리보다 훨씬 작습니다.
덕분에, 출렁이는 파도를 직접 몸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죠.
살짝 속이 울렁~울렁~






탕갈루마를 향할때보다 더 빨리 도착한 느낌입니다.
다시 만나게 된 Pinkenba 선착장과 원빈 ㅋ
그리고, 역시나 어딜가든지 항상 반겨주는 푸른 하늘.



내리자마자 자기 짐을 챙기고 바로 차에 몸을 싣습니다.
우리의 다음 일정은, 바로바로 무비월드~!
이대로 차로 계속 이동해서 골드코스트로 향합니다.
그리고 워너브라더스 무비월드로 향하는거죠






마치, 3D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으로,
밖의 풍경만 휙휙 지나갑니다.
구름만 슥슥 지나가는 듯한 느낌.
창문밖으로 보이는 구름모습이 마치 장난같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여기저기에서 아찔한 비병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어디가나 비명소리를 똑같구나..라는 생각을 했다죠 ;;
한국에서 아~~~악 하는거나, 호주에서 아~~~악 하는거나 ㅋㅋㅋ






드디어 워너브라더스 무비월드(Warner Bros. Movie World)의 입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정문 앞에 도착.
입구에 태극기가 펄럭이는 모습을 보니 또 이거 뿌듯해집니다 ㅋㅋㅋ
(근데 왜 마지막인거냐, 그것도 왜 일본보다 위치가 아래인것이더냐!)






입구에서 들어가기 직전, 살포시 입장권 한번 또 찍어주는 센스~ㅋㅋ


우훗, 무비월드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할지, 두근두근 기대가 큽니다.






무비월드! 지금 접수하러 갑니다 ㅋㅋㅋㅋ




워낭소리
감독 이충렬 (2008 / 한국)
출연 최원균, 이삼순
상세보기



워낭ː[명사]마소의 귀에서 턱 밑으로 늘여 단 방울. 또는 마소의 턱 아래에 늘어뜨린 쇠고리.




 

경상북도 봉화군, 
그 곳에 그들이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소.
그들의 미묘한 삼각관계
 

귀가 좋지 않은 할아버지는 몸이 아파 누워있을 때 조차도
소의 딸랑~하는 워낭소리만 들어도 눈을 뻔쩍 뜨시고,
할머니는 "저 놈의 소땜에 내가 못산다" 라는 말을 달고 사신다.


불혹의 나이를 넘긴 소는 한걸음 떼기조차 힘든 몸으로
오늘도 할아버지의 길동무 역할을 한다.
할아버지가 깜빡 잠이 드시더라도 혼자 묵묵히 집까지 걸어간다.
(자기 알아서 집에 찾아가는 개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도 소는 처음 들어본다)





늘 그렇듯이
다큐멘터리에 대한 일반적 인식은 '지루하다. 재미없다.' 이다.
맞다. 지루하고 재미없다.
나도 원래 다큐멘터리는 보지 않는다.
티비에서 낮은 성우의 목소리만 들려도 바로 채널을 훽 돌려버린다.



근데, 그런 다큐멘터리가 지금까지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다.
사실, 대한민국의 영화계 현실에서 다큐멘터리 독립영화가
일반 멀티플렉스 극장에 걸렸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그런데, 그 개봉극장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관객수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한마디로 대박인 것이다.


얼마전에 '미안하다 독도야'라는 독도주연의 영화가 개봉했었다.
개봉전에 여기저기서 많이 그 이름을 들어볼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극장에서는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영화 상영전의 예고편에 그리고 독도 모양의 모형에..
 그래서 '다른 곳은 몰라도 이 곳에서는 상영하겠구나' 싶었으나, 찾아 볼 수 없었다.
독도 모양의 홍보용 모형은 이미 한 쪽 구석으로 방치되어 있을 뿐이었다.





아무래도, 일반 상업영화가 아닌이상 저예산 독립영화나 다큐멘터리영화는 극장에서 소외받기 마련이다.
전용극장에서나 볼 수 있을까..


그런의미에서 워낭소리는 한국 영화사에 큰 의미로 남을 만하다고 본다.
영화 자체가 잘 찍혔고 아니고를 떠나서, 이만큼 "살아남았다"는 것이 대단하다.
이 정도의 호응을 얻었다면, 그 영화 자체에도 당연히 주목할 만 하겠지만.


이름만 대면 모두가 아는 스타, 정말 억 소리 나는 제작비, 대대적 홍보,
그 어느것도 없었다.
하지만, 소문에 소문을 거듭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분명, 그 영화에는 다른 것에는 없는 "특별함", 그것이 있을 것이다.





《워낭소리》에는 위트가 있다. 감동도 있다.
위트는 소에게 할아버지를 뺏긴 할머니의 말뿐인 투정속에서.
감동은 무뚝뚝한 할아버지의 모든 것인 소에게서.
또, 그들의 기막히고도 오묘한 삼각관계 속에서.


처음엔 영화를 보면서 노부부의 자식들은 뭘하며 살까.
자식이 없나? 했었다.
그런데, 9남매란다. 깜짝놀랬다.
 
 
할아버지에겐 9남매를 키운 소가,
자식이자 친구이자 연인같은 존재가 아니었을런지..생각해 본다.






처음엔 짜증났다. 아니, 끝까지 짜증났다.

영화의 내용이 내용인 만큼 관객들의 연령대가 높았다.
3~50대의 분들이 많았다. 중년부부들도 참 많이 보였다.
그 나이에 서로 손잡고 영화 보러 오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으나,
그 매너는 완전 꽝이었다.

신발벗고 앞좌석에 발 올리고 있는 아저씨,
옆 사람과 어쩌고 저쩌고 수다떨기 바쁜 아줌마,
영화보다말고 큰소리로 전화받는사람까지 !!


진짜, 영화에 집중을 할래야 할 수가 없었다.
제발, 공공장소에서는 매너 좀 지키라구요 !!!





그래도, 영화 《워낭소리》만큼은 아주 멋졌다.
최고의 영상은 아니었을지라도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대는 최고였다고 말하고 싶다.


지금 《워낭소리》가 대한민국 독립영화계의 큰 획을 긋는 중이다.
과연 그 끝이 어떨지는 몰라도, 대단한 기록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그 결과가 모두를 훈훈하게 할 만한 것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관련기사 보기)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준비하면서 만든 문서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었듯이,
이 파일을 받아가시는 분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받아 가실 때는 댓글 한줄, 추천 하나. 잊지마세요~


어느새 뉘엿뉘엿 해가 져가고 있네요.
신나는 쿼드바이크 시간까지 마치고, 숙소로 들어가 간단히 모래만 털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저녁 먹으로 고고고~


저녁을 먹으러 레스토랑까지 가는 길.
숙소에서 레스토랑까지 가는 것도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여기저기 사진도 찍으며 천천히 산책하듯 걸었더니,
시원한 저녁 바람을 채 느껴보기도 전에 레스토랑 앞에 도착해버렸네요.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문득 해변을 바라보니,
날이 점점 어두워지면서 해변을 걷고 있는 사람들과 멋진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우리의 호주에서의 첫 저녁은 선셋 BBQ~!
였으나...;;;
 예약착오로 인해 쉐프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맛을 보기위해 일부러 이것저것 골고루 시켰다죠.







그리고 드디어 우리의 저녁 밥 등장~!


비쥬얼은 깨죽이나 먹어보면 버섯죽인 스프와 색깔 고운 샐러드.
(갑자기 깨죽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죠 ;;)
그리고 메인인 스테이크와 색깔 고운 레드와인 한 잔.


종류 별로 다 시켰더니, 이게 뭔지 저게 뭔지..
그냥 우선 먹고 봅니다 ㅋㅋㅋㅋㅋ


너무 사랑 가득 듬뿍 담았는지, 넘쳐버린 소스.
먹다 보니 소스 맛이 모두 다르네요.
근데..그 사실을 거의 다 먹고 나서 알았다는 ;;






그리고, 이어서 스테이크보다 더 맛있는 후식~!
우후후후훗~
역시, 난 디저트가 쪼아~! ㅋㅋㅋㅋ



사실 스테이크가 약간 질기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맛있는 후식 덕분에 잊어주기로 했답니다 ㅋ







먹는데 집중을 하고 있느라 해가 졌는지도 몰랐네요 ;;
레스토랑을 나서 돌고래 먹이주기가 이루어지는 제티(Jetty)로 향합니다.



점점 하늘이 붉은 빛으로 물들어 가네요.
그야 말로 붉은 노을.
난, 너를 사랑해~ 예~~♪
(흠흠, 죄송 ;;)






제티에 가까워지니 모두들 사진 찍기에 손이 바빠집니다.


더 붉여져서, 온 하늘을 덮은 멋진 노을 모습과
어느새 먼저 와 우리를 기다리는 돌고래들의 모습.


                                                                                                                      사진 : 탕갈루마리조트


처음엔 제티에 앉아서 돌고래들을 구경합니다.
헤엄도 치고, 물도 뿜어대고 ㅋㅋㅋ

이런저런 설명을 들은 다음
드디어 돌고래 먹이주러 고고고~


앞에 가면 모두 세개의 물동이가 있답니다.
하나는 소독약, 하나는 그냥 물, 하나는 물고기 통


소독약 냄새가 나는 물동이에서 팔을 씻은 다음, 그냥 물로 헹궈냅니다.
그리고, 물고기 통에서 맘에 드는 녀석을 하나 덥썩 집어, 돌고래에게 씩씩하게 걸어갑니다.



 

그리고 드디어 돌고래가 눈 앞에 딱 나타난 순간!
먹이를 내밀면 먹이만 쏘옥~ 잘 먹는답니다.




돌고래 먹이줄 때 주의할 점~!

파도의 높이와 물의 깊이에 따라 옷이 흠뻑 젖을 수도 있으니,
안에 수영복 입어주는 센스~!

 
그리고 분실물에 주의 하세요~
저희는 비치타월 하나 펼쳐놓고 그 위에 물건 다 올린다음에
남은 타월로 덮어놨다죠 ㅋㅋㅋ
워낙 고가의 장비들이 많으니 조심조심.





탕갈루마 리조트에는 돌고래들의 출석부도 있답니다.
제가 만났던 아이는 Silhouette !
여자였군요. 으흠~ (남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



아, 그리고 이 돌고래들은 리조트에서 기르는 아이들이 아니라 정말 야생에서 자란 아이들이랍니다.
예전에 한번씩 먹어준 것이 계기가 되어서 이젠 저녁마다 이렇게 꾸준히 찾아온다고 하네요.


"야, 저기가면 밥준다!" 이렇게 해서 하나 둘 모인게 아닐까..
하하하하하 ^^;;;



드디어, 탕갈루마 리조트(Tangalooma Wild Dolphin Resort)에서의 하루가 저물었네요.
하.지.만 !!!
우리의 밤은 아직 끝나지 않아쓰~ ㅋㅋㅋㅋㅋ


이글 아이
감독 D.J. 카루소 (2008 / 미국)
출연 샤이아 라보프, 미셸 모나한, 빌리 밥 손튼, 로자리오 도슨
상세보기



이번주말에는 시간이 없어서 극장을 못갔다죠. (괜히 바쁜척 ㅋㅋㅋ)
그렇다고 영화를 안보고 넘어갈 순 없는 노릇!
그래서 집에서 간단히 이글아이(Eagle Eye)를 봤답니다.
전에 보고 싶었었는데, 아쉽게 못봤었거든요.





이글 아이 : 일상에서 나타나지 않지만, 언제 어디서나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컨트롤할 수 있는 파워를 가진 주체.


어떤 사람이 내 모든 행동을 하나하나를 감시하고 있다.
내가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든지, 그는 반드시 알고 있다.
하지만, 난 그가 어디있는지 누구인지 아무것도 그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그, 아니 그녀의 정체는 누구?


과연 누굴까? 두근두근두근,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처음엔 돈 많이 드린 화려한 액션신에 놀랬다
'우와~, 돈 많이 들였겠다' 이러면서 ㅋㅋㅋ
요즘 액션다운 액션을 못봐서 더더욱 그랬을지도 ㅋ



영화를 보면 볼수록 전화와 전광판으로만 지시를 하는 그녀의 정체가 점점 더 궁금해졌다.
그녀의 목적이 무엇인지, 어째서 제리 쇼(샤이아 라보프)를 골랐는지,
그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근데, 그녀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그 긴장감이 확~ 사그라들어 버린다.
결국, 그녀의 정체는 컴퓨터.
그녀가 원하는 것은 자기가 원하는 세상 만들기? 세상 정복?(...은 아닌것 같고 ;;)


인간은 그릇된 판단을 하고, 기계는 통계와 확률에 의한 정확한 결론을 내린다.
인간의 그릇된 판단은 나쁜 결과를 낳는다.
그러니, 그런 인간은 제거되어야 한다.


뭐,,,컴퓨터적 논리로는 맞기도 한 듯.




그나저나, 아이로봇(I Robot)이 생각나는 건...어쩔 수 없는 건가?
결말은..뭐, 느낌 오시죠?
뻔하잖아요 ;;


그래도, 그 뻔한 내용이 나오기 전까진.
확실히 관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듯 하다.
궁금증과 긴장감으로..
막바지 한 순간에 감을 떨어트려서 그렇긴하지만.
그래도 나쁘지는 않은 영화.



근데, 정말 나중에는
인간이 기계에 지배당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래썰매에 이어서 다음으로 즐길 액티비티는
쿼드 바이크(Quad Bike, 일명 ATV : All Terrain Vehicle)~!
계속해서 속도감을 즐기는 활동이네요 ㅎㅎㅎ

모래썰매를 타고 리조트로 다시 돌아왔는데, 쿼드바이크 시간까지 약간 여유가 생겼답니다.
방에 들어가서 쉬기에는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해변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



우선, 리셉션으로 가서 비치타월을 빌렸다죠.
리셉션에서는 모든 투숙객에게 비치타월, 멀티 어댑터, 또..하나가 뭐였드라 ;;
아무튼 무료로 빌려주고 있답니다. 그러니, 모두들 부담없이 들려주세요~ㅎㅎㅎ


비치타월도 받았으니 바로 해변으로 고고~!
호주는 태양이 너무 뜨겁다고 들어서 무척 더울 줄 알았는데,
긴옷을 입고다녀도 덥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날씨네요.
그저 화창하고 맑달까?



왕따놀이 하는 고구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김치군&고고씽&유리언니
그리고.....
해변의 자유인이 된 자잡토님하 ;;

히히덕거리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따스한 햇살과 따뜻한 모래에 점점 나른나른 ~
마침 쿼드바이크 시간도 가까워져 슬슬 자리를 털고 일어납니다.


 
 
ATV 쿼드바이크(All Terrain Vehicle Quad Bike)는 그냥 바로 바이크 있는 곳으로 가면됩니다.
근데, 어라? 바이크가 한 대도 없네?
조금 시간이 지나니 저 쪽에서 부릉부릉~하면서 사람들이 나타나네요.
아마도 저희 앞 타임의 사람들인가 봅니다.


쿼드바이크는 특별히 A4용지 한장 분량의 주의사항과 타는 방법 등의 설명이 있길래
어렵고 위험한가 싶기도 했었어요.(절대 잃어버리면 안되는 그 초록 봉투안에 ㅎ)
타기 전에 다시 한번 썬크림 몽땅 발라주시고. 
샤워캡같이 생긴 녀석을 하나 얻어씁니다.
캡모자를 쓴 사람들은 그냥 그 위에 헬멧을 쓰면 되지만,
모자를 안 쓴 사람은 이렇게 캡을 하나씩 받습니다.





드디어 바이크 위에 올라탑니다.
우훗우훗우훗.
근데, 이 녀석. 왜 자꾸 제 바이크만 시동이 계속 꺼지는 건지 ;;
난 아무것도 손대지 않았다규~!
점점 불안감이 엄습해 옵니다 ;;

처음엔 간단히 해변에서 연습 주행을 합니다.
직진,정지부터 시작해서 회전하기 까지.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 싶으면, 드디어 본격 코스로 출발~!






포장길을 따라 가다가, 드디어 모래사막으로 접어듭니다.
허업 훽훽 휘어지는 코스에 8자모양의 코스까지
이거이거 스릴 만점입니다.
옆으로 넘어질까봐 걱정스럽기도 했지만요 ㅎㅎㅎ


옆으로 보이는 풍경이 예술 자체인 포장길 + 스릴 만점의 사막 코스 + 시원하고 아찔한 산 코스
이렇게 세 코스로 나눌 수 있겠네요.


처음에는 앞으로 나가는 데만 집중하느라 주변 풍경을 보지 못했는데,
돌아오는 길에는 잠깐잠깐 옆을 바라보기까지 할 수 있었답니다.


그 순간 제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란..
그 자리에 멈추고 싶을 만큼 정말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풍경에 반해 혼이 빠져버린다고나 할까..
왠지 득템한 느낌입니다. ㅋ




모두들 무사귀환~!

뭐뭐, 타는 도중에 사고를 쫌 내기는 했어도
(모래 한 번 빠지고, 앞에 가는 김치군님하 들이받기 ;;)
처음 치고는 아주 잘했다고 자부해봅니다 ㅋ
완전 재밌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어라? 그러고 보니, 오후 시간이 벌써 다 가버렸네요.
이제 뭐하지?ㅋㅋ

자, 드디어 본격적인 탕갈루마 리조트(Tangalooma Wild Dolpin Resort) 즐기기 시작입니다!

탕갈루마에서는 1박2일에 다음날 아침 일찍 떠나는 일정이니
탕갈루마를 즐기기엔 지금부터의 오후시간이 전부!

그러니 그 시간을 알차게 잘 보내야겠죠?



첫번째 시간은 모래썰매(Sand Toboganning)
사막 사파리 투어 & 모래썰매 가 되겠네요 ㅎ


사막 사파리 투어를 예약하셨다면, 시간에 맞춰서 리셉션으로 모여주세요.
저 작은 동그라미가 바로 리셉션이랍니다.

사막 사파리 투어는 하루에 3번(09:00 , 11:30 , 13:30) 운영되고 있어요.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비용은 성인 A$25, 어린이 A$16 입니다.


자, 다들 모이셨나요? 그럼 이제 출발합니다~




리셉션과 샌드보딩이 이루어지는 사막, 딱 봐도 거리가 만만치 않네요.
우리의 이동수단은 바로 이 커다란 버스.
오래 된 것같은 흔적들이 보이는 사륜구동버스에요.


이 버스를 타고 20분정도 꼬불꼬불 비포장 산길을 헤치고 가면,
드디어 사막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바다와 산과 사막이 이렇게 가까이 함께 있을 수 있다니, 놀라워요~





우리가 샌드보딩을 즐길 모래 언덕은 바로 조~~기.
바로 앞에서 버스를 운전하셨던 액티비티 매니저가 썰매로 사용되는 판을 들고
모래 썰매 타는 방법을 설명해 줍니다.
다들 열심히 듣고 있네요


방법은 간단해요.
판에 열심히 초칠을 한다음에 언덕 꼭대기까지 열심히 올라가서 썰매를 타고 내려오면됩니다 ㅋ
탈 때는 팔꿈치를 들어야 모래가 덜 튄다고 하네요.


판 하나에 의지해서 엎드려 내려온다는 게 무서울 것 같아서
호주 가기 전부터 걱정스러웠었는데,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한번은 타야지! 지금아니면 언제 또 해보겠어' 하고
당당히 나서봅니다!

자, 그럼 올라가 볼까요?
고고고~



하악, 아래서 볼때는 별로 높아 보이지 않던 언덕이었는데, 걸어서 올라가려니 만만치가 않군요.
게다가 모래를 걷다보니 발이 푹푹빠져 더 걷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사진 찍을 때 만큼은 해맑게~


꼭대기까지 올라오고 보니 경사도 만만치 않습니다.
허억, 저길 엎드려서 어떻게 내려갈까요?
또, 이 소심한 겁쟁이의 마음이 콩닥콩닥 뜁니다.


마음을 다스리기 전에 벌써 제 차례가 되었네요.
두근두근, 두근두근,




준비하시고 출발~!
퓨~웅~


워낙 언덕이 높아서 그런지 길이도 길고 경사도 가파르네요.
계속해서 앞으로 고꾸라질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내려오면서 별별 생각을 다 했다죠 ;;
결국 마지막에 멈추지 않고 계속 가기에 멈추겠다고 뻘짓하다가 철퍼덕-
덕분에 모래를 엄청 먹었더랬죠. 
온 몸에 모래 투성이. 주머니엔 모래 한 가득.


그래도 한 번 타고나니 재미도 있고 용기도 생겨
또 다시 그 멀고 험한 길(?)을 다시 올라가 두 번이나 탔답니다 ㅋㅋㅋ



썰매를 타고 내려오면 시원한 음료가 기다리고 있어요
게토레이(?)로 추측되는 이온음료 ㅎ
물 한모금이 더 간절하긴 했지만, 그게 어딥니까!
하지만..입 안에 모래가 가득이라 모래와 같이 마셔야했다는 ;;






아, 아쉬울만큼 시간이 너무 금새 지나가버리네요.
처음엔 무섭나고 겁내다니 이제 아쉬워하기까지 합니다 ㅋ


벌써 사막을 떠나야 할 시간.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 버스 앞에서 단체로 찰칵~!
자잡토님은 사진을 찍어주느라 빠지셨네요 ㅎ


자자, 다음은 ATV 쿼드 바이크를 타러 갈꺼에요.
우훗~ 어떨지 기대되는데요?

자, 우선 탕갈루마 와일드 돌핀 리조트(Tangalooma Wild Dolphin Resort)에 대해 간단히 알아볼까요?


 
탕갈루마(Tangalooma)는 원주민어로 물고기가 많이 모여 드는 곳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탕갈루마 리조트가 있는 모튼섬(Moreton Island)은
브리즈번 선착장에서 약 35km 떨어진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모래섬 이에요.
게다가 섬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얼마나 대단한 곳일지 느껴지시나요?

그래서 그런지 옛 원주민들이 살던 때부터
지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건강한 낙원 이라고 불려졌다고해요



그 낙원, 우리 모두 함께 느껴 BoA요~ㅎㅎ




자자, 그럼 본격적으로 탕갈루마를 파헤쳐 보도록 하죠!
먼저, 탕갈루마 리조트를 살짝 둘러볼까요?

얼핏만 보더라도, 정말 즐길거리가 풍부한게 보이시죠?
저 많은 것들 중에 무얼 골라야 할지 그것도 참 고민거리겠어요

모든 액티비티를 다 체험해 보면 좋겠지만,
시간 관계상, 모래썰매와 ATV 쿼드바이크. 이 두가지 밖에 해보질 못했네요.
(자세한 내용은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그래도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탕갈루마 리조트에 도착을 하면,
각 나라별 스텝분들이 마중을 나온답니다.
패킷을 들고 "한국분들~"이러면서 저희를 기다리고 있다죠.

우리를 마중나와준 Eva언니!
참 친절하고 미소가 밝은 언니였어요 ㅎㅎ
처음에 간단한 안내를 받고, 룸카드와 액티비티 티켓 등 여러가지 들을 받아 든 다음
언니를 따라서 리조트를 한바뀌 스~윽 둘러보았답니다.

"여기서 식사하시면 되구요, 펍은 저쪽에 샵은 이쪽에~"
같이 둘러보면서 설명을 들으니 그 넓은 리조트에서 길 잃은 일은 없겠더라구요.
이동경로 같은 것도 쉽게 알 수 있고 ^^




이게 뭐냐구요?
저 안에 탕갈루마의 모든 생활이 담겨있어요.
저 봉투를 살짝, 열어보면...

방키부터 시작해서, 액티비티 티켓, 식사 티켓,
기본 리조트 안내서, 그리고 액티비티 활동시 주의할 점 등등등
탕갈루마 리조트에 도착해서 떠날 때까지의 모든 것들이 들어있답니다.
그러니, 잘 챙겨야겠죠?


그럼, 이제 숙소로 구경가 볼까요?
역시, 잠자리만큼 중요한 건 없겠죠? ㅎㅎㅎ



제가 사진을 좀 어둡게(많이 어둡긴 하지만 ;;) 찍긴 했지만,
어때요? 리조트에서 올린 홍보용 사진과 실제 모습, 똑같죠? ㅎㅎ
왜, 보통 홈페이지에 올라온 홍보용 사진과 실제모습이 달라도 너무 다른 경우가 참 많잖아요.
그런 걸 봤을 때, 믿을 수 있는 곳 인것 같아요 ㅋㅋ


탕갈루마 리조트에는 여러 형태의 숙소가 있지만,
제가 묵은 곳은 쿠카부라 호텔이랍니다.
호주의 산 물총새 이름을 따서 Kookaburra라고 지었다고 해요.


모두 96개의 룸이 있는데 모두 바다를 향해 있어서,
어느 방에서 머무르시든지 멋진 풍경을 룸 발코니에서 보실 수 있답니다.
킹사이즈베드와 소파베드, 이동식침대가 있어 최대 4인까지 머무를 수 있으니, 가족단위도 문제없겠죠?
아, 탕갈루마 리조트에서는 유일하게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이라고 하네요.

 




상상카페가 특히 맘에 들었던 쿠카부라의 세 가지 요소!

첫번째, 넓고 깔끔한 욕실~!
정말, 이정도로 넓은 욕실은 처음이었어요 ㅎㅎ
(제가 좋은 숙소를 안다닌 거 일수도 있지만 ㅋ)
샴푸,린스는 기본 핸드솝까지 갖춰져 있었답니다.(근데, 비누는 없더군요 ;;)
넓어서 그런지 샤워부스와 세면실, 화장실까지 분리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깔끔하다는 느낌.


두번째, 아주 멋진 풍경이 한 눈에~!
룸마다 발코니가 있는데요, 그 발코니에서 보이는 풍경이 정말 환상이에요~ㅎㅎㅎ
멀리 비치도 보이고, 바로 앞에 수영장도 보이고,
구석구석 야자수들이 그 멋을 한층 더 키워주죠.

저 멀리 해변가에서 손잡고 산책하는 커플도 보이고,
수영장에서 신나게 물놀이 하는 아이들도 보이고 ㅎㅎ

즐거워 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고,
푸른 바다와 '예쁘다'는 말 밖에 안나오는 하늘의 조화에 마음이 절로 설레이어요 ^^




세번째, 공짜는 좋은 것이여~ㅋㅋ
보통은 다른 호텔들은 냉장고에 들어있는 거 따기만 해도 체크아웃때 지불을 해야하잖아요.
하.지.만. 쿠카부라 호텔은 공짜라는거~
게다가, 와인까지 하나 더 챙겨주는 센스~ㅋㅋㅋㅋ

바로 저거에 우리가 모두 반해버렸다죠 ㅎㅎㅎ
아, 그리고 또 하나! 티비가 삼성이더군요 ㅋㅋ
왠지, 해외에서 만나는 한국제품은 언제나 반가워요 ㅋ


아, 그리고 마지막 보너스~!
쿠카부라 호텔에는 허니무너들을 위한 특별룸이 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호텔 건물에서 많은 신혼부부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모두들 참고하셔서, 나중에 신혼부부만의 특별한 서비스를 누려보세요~






짧은 방 구경을 끝내고 바로 서둘러 리셉션으로 고고~

오후에 액티비티들이 예약이 되어있어서
간단히 내 방 위치만 확인하는 정도로 둘러보고 나와야했어요.
오랜 비행에 쉬지않고 바로 탕갈루마 리조트까지 왔더니,
저 침대에 눕고싶은 생각이 얼마나 간절하던지 ㅜㅜ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그리 시간을 헛되이 보낼 순 없겠죠?
자, 이제 본격적으로 탕갈루마를 즐기러 갑니다~!
고고씽~!



드디어,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 도착~!
도착하니 이른 아침이었다죠.
현지시간으로 대략 일곱시 반정도?
덕분에 떠오르는 호주의 태양을 비행기에서 만날 수 있었다는 ㅎㅎ
아, 호주(브리즈번& 골드코스트)와 한국의 시차는 한시간이랍니다.
한국이 한시간 느리죠.




우리 일행을 마중나오신 가이드아저씨와 공항에서 만난 후
가이드 아저씨의 차를 타고 어느 곳으론가 이동을 했답니다.


한 10여분의 시간이 지난 후 도착한 곳은 바로,
탕갈루마 리조트(Tangalooma Wild Dolphin Resort)로 향하는 페리를 타는
Pinkenba 선착장 !


저희처럼 가이드분이 픽업해 주지 않더라도,
브리즈번공항에서 Pinkenba 선착장까지
셔틀버스도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이동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겠죠? ㅎ




우리가 Pinkenba 선착장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여덟시 정도.
페리의 출발시간은 열시!
자그마치 두 시간이나 남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선착장에는 우리 일행말고는 아무도 없었어요.
정말, 단 한명도 ;;


그래서 다들 사진찍기 삼매경에 빠져버렸다죠.
다들, 여행 베테랑인데다가 모두 블로거들이라서
사진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였거든요.




사진을 업으로 하는 자잡토님의 조언으로
카메라 셋팅도 다시하고, 서로의 사진도 봐주며
유익한 '잡토의 사진교실' 시간이 되었다죠 ㅎㅎ


그 순간, 어디 선가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사나이!
등장부터 범상치 않더니,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인사를 건네며,
자기를 원빈이라고 소개하더군요 ㅋㅋㅋㅋㅋ




우리가 너무 일찍와서 심심해 할까봐,
즉석 마술쇼를 선보이던 호주의 원빈~!
(원래 이름은 Teddy 였던가? 이름표를 봤는데 기억이 ;;)


역시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수리수리마~수리"를 연발하며,
여러가지 마술을 보여주었던 원빈~!
자리를 떠날때에도 포즈까지 취해주면서 멋지게 사라졌다죠 ㅎㅎㅎ




사진과 원빈의 마술에 푹 빠져있다보니,
어느새 사람들이 북적북적 많아졌습니다.
각국의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다죠 ㅎ
한국인 신혼커플, 일본인 4인가족, 그 밖의 국적 모를 노란머리(?) 사람들ㅋ
대부분 가족단위로 오더라구요, 가족끼리 다니는 모습이 참 좋아 보였어요.


출발시간이 가까워졌나 봅니다.




우리가 탕갈루마 리조트까지 타고 가게 될 아이의 이름은,
Tangalooma Jet호 입니다.
350명이 탈 수 있고, 배 위 갑판까지 해서 모두 3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내부에는 스낵바도 있구요. ㅎㅎㅎ
1층은 그냥 일반 버스처럼 의자만 쭉~늘어져 있고,
2층은 가족단위로 앉기 좋은 쇼파가 여럿 있었답니다.
물론, 각 자리마다 테이블도 있었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3층 배 위 갑판은
일반 유람선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ㅋ



저희는 2층에 자리를 잡았답니다.
브리즈번 Pinkenba 선착장에서 탕갈루마 리조트까지는 페리로 75분이 소요됩니다.
바깥 풍경도 구경하고, 배 안에있는 대형TV를 보고 있다보면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진 않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벌써, 어느 덧 모튼섬(Moreton Island)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섬에 가까워지니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이는군요.






드디어 Tangalooma Jet호가 모튼섬에 도착합니다.
과연, 이 곳에서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ㅎㅎ
탕갈루마 리조트, 어떤 곳일지 설레이네요~ ㅎㅎ



 




트랩
감독 유위강 (2007 / 미국)
출연 리처드 기어, 클레어 데인즈, 케이디 스트리클랜드, 레이 와이즈
상세보기




알게 모르게 개봉했다가, 알게 모르게 내린 작품.
어느새 네이버 영화 메인에서도 자취를 감추었다.


이 영화, 최고의 낚시 영화로 임명해주고 싶다.
화려한 온갖 말을 다 붙여다가 홍보를 하더니, 이건 부풀려도 너무 부풀렸다.
아직 입에 껌도 넣지 않았으면서 
"나 방금 얼굴만한 풍선껌 불었어"라고 으스대며 자랑하는 꼴이랄까?




세계적인 락가수 에이브릴 라빈Avril Ramona Lavigne의  첫 연기 도전,
활발하고 자유분방한 소녀, 베아트리스 벨 역할을 맡았다.
라고 팜플렛에 자랑 스럽게 나와있던데,,,,


님하, 장난하삼?
대사도 없이 바보처럼 헤벌죽 웃기만 하는게 자유분방한 소녀임?
포스터에서부터 거창하게 에이브릴 라빈 나온다고 떠들어대더니,
한 1분은 나왔나?
특별출연(이라고 하기에도 분량이 턱없이 적지만)이라고라도 적어놓든가,
홍보할때는 무슨 꼭 주연급처럼 해놓고는,
이건 단순히 "과장"이라고 할 수조차 없잖아!
완전 사기다 사기 -_-;;





그리고, 포스터에 유일하게 써있는 저 문구!
"지금, 여자들이 사라지고 있다."
근데 왜 한명밖에 안사라져 ;;
"여자들"이 아니잖아~
또, 여자들이 아니라 "아이들이 사라지고 있다"라고 해야 더 맞는거 아닌가? ;;
여자 아이들? 10대 청소년? 암튼..ㅋ


이래저래 뻥쟁이에 낚시쟁이인 영화 트랩(Trap)!
이 영화를 보려거든 진짜 극장가서 즉석에서 골라서 보는 것이 아니라면,
전부 실망하지 않을까 싶다.
포스터나 팜플렛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 들이고 간다면,
(기대같은거 하지 않고 그냥 단순히 읽고만 간다해도,)
다 '이게 뭔가' 할듯 싶다.






범인들과의 두뇌싸움을 벌인다는데, 그냥 몸싸움만 하던걸 ;;
연방보안국 요원이래서 경찰인 줄 알았더니,
그냥 단순 범죄관리자인 회사원일 뿐이었고...
(일종의 공무원으로 봐도 되려나?)


표 끊을 때는 범죄 스릴러인데 왜 19세인가 했더니,
막상 영화를 보니 쫓고 쫓기는 긴박감 뭐 그런건 없고,
머리를 써야하는 두뇌 게임따위도 없었고,
생각지도 못한 이상한 방향으로 ;;





아무튼 결론은, '포장은 대단한 영화였다'라는 것.
하지만, 화려한 포장만큼의 실속은 없었다는 것.
한마디로, 제대로 낚였다는 것.



방금 네이버메인에서 보게 된 기사
노이즈 마케팅 사례에 당당히 트랩, 이름올리다 ㅋ
http://www.sportsseoul.com/news2/entertain/movie/2009/0203/20090203101040500000000_6547481816.html


체인질링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2008 / 미국)
출연 안젤리나 졸리, 존 말코비치, 제프리 도너반, 마이클 켈리
상세보기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했다는 것만으로 관심이 갔었다.
안젤리나 졸리를 특별히 좋아한다거나, 팬이라거나 하지는 않지만,
액션영화에서 총이나 칼을 휘두르는 그녀의 모습만 봐왔던지라,
그녀의 손에 무기가 없을 때의 모습은 어떠할지.
과연 사람들을 얼마나 매혹시킬 수 있을지.
그것이 궁금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그녀는 분명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단한 기술을 부리며 총을 쏴대고, 칼을 휘두르지 않아도
"강하다"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그것이 여자로써이든, 엄마로써이든,
또는
배우로써이든 한명의 사람으로이든




1928년, 미국 LA.
아들 월터와 영화를 보러가기로 약속한 날,
갑자기 회사에서 일을 하러 나와달라는 연락을 받게 된 크리스틴(안젤리나 졸리).
내일은 꼭 영화를 보러가자고 다시 아들과 약속을 하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회사를 향한다.
그런데,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아이가 보이질 않는다.


5개월 후, 경찰이 아이를 찾아주었지만 그 아이는 월터가 아니다.
진짜 내 아이를 찾아달라는 크리스틴의 애절한 간청을 경찰은 모른 채 한다.


그런 경찰과 크리스틴은 당당히 맞선다.





이 영화의 첫 장면은 검정 바탕의 하얀 글씨,
"A true story"
라는 문구로 시작한다.


한 블로거의 리뷰중에서,
이 문구 하나가 이 영화의 전체적인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이 올라왔다.
보통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습니다"라는
긴 문구를 내거는데, 달랑 "실화"라고만 하는 것이 이 영화와 닮았다고.
그 시선이 매우 독특하게 느껴졌다.



이 영화는 단순히 경찰이 민심을 잡기 위해
엉뚱한 아이를 데려다가 실종된 아이를 찾았다고 하는 것 이외에도,
또 놀라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말, 1928년 LA는 화려한 시대가 아니었나 싶다.
냄새나는 정권에, 흉흉한 민심까지...
하지만 그건, 아시다시피 1928년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지않나 싶다.






보고있을 수록 빠져들게 된다.
잔잔함 속에서 잔인함과 애절함을 모두 내포하고 있다.
또한, 안젤리나 졸리가 최고의 배우임에 마침표를 찍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사실, 영화를 보는 내내
《체일질링》이전 작품에서의 안젤리나 졸리의 모습을 찾아보고자 했었다.
하지만, 결국 찾지 못하였다.


그녀의 색다른 모습과 충격적일만한 실화,
그리고 관람객들의 찬사의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이번 주말 《체일질링》을 추천합니다.





















2009년 01월 11일 오후 7시 35분
인천에서 브리즈번Brisbane으로 향하는 KE123편을 타고
드디어 호주 퀸즈랜드Queensland 여행이 시작되었답니다.

 

 

일요일 저녁 시간대라 그런지 참 많은 신혼부부들이 보이더군요.
일행들을 기다리며 의자에 앉아 있는데
맞은편 의자에 한 커플이 떠나면 또 다른 커플이 오고...
정말 많은 신혼부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죠.
갑자기 막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들 참 좋아보였어요 ㅎ

 



 상상카페가 여행갈 때 마다 공항에서
비행기 타기 직전에 하는게 있답니다.
그것은 바로 환전한 여행지 현지 화폐를 사진에 담기.
역시, 이번에도 잊지 않았죠 ㅎㅎㅎ
고고씽 언니의 적극적인 협조로 많은 금액이 모였답니다 ㅋㅋ


처음엔 "어라, 같은 10달러 인데 돈이 다르네?" 했었는데,
알고보니 앞뒤로 다른 인물이 있는거였단 ;;
앞면과 뒷면이 너무 똑같아서 깜빡 속았지 뭐에요 ㅎㅎ


그리고, 호주 달러도 역시
막 구겨도 바로 반짝하고 펴지는 그런 재질이라죠 ㅋㅋ
이거 볼때마다 쫌 욕심난다는 ㅋㅋㅋ




바로, 요녀석이 우리를 브리즈번까지 데려다 줄 아이랍니다.
대한항공은 처음타는 거였는데,
아무래도 국내에서 가장 먹혀주는(?) 항공사라 그런지
좀 기대가 되었었다죠 ㅎㅎㅎ 

 

하지만,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바로 저를 좌절하게 만든것이 있었으니!
 바로바로,

 

 

 개인모니터가 없다는 사실~!! ㅜㅜ

 

저희 그룹이 모두 6명이었는데,
4명은 붙어앉고 2명은 각각 여~기와 조~기로 떨어앉았거든요.
제가 바로 여~기와 조~기로 떨어앉은 사람중 한명!
그래도 뭐 영화나 몇 편보면서 시간보내면 금방이겠지 했는데...
개인 모니터가 없는 걸 보고 급 좌절했다는..




결국, 잠도 안오고, 할 것도 없고,
지루함에 몸부림 치며 10시간을 때우고 말았다는 아주 슬픈 이야기가..ㅜㅜ



비행기에선 역시 기내식이 빠질 수 없죠.
역시, 밥은 중요요소라는..ㅋ
인천공항 → 브리즈번 대한항공의 기내식을 소개합니다~



위에는 석식, 아래는 조식.
석식은 비빔밥과 함께, 조식은 호박죽과 함께 제공되었답니다.
두번의 식사 모두, 제 기준에는 느끼했어요ㅜㅜ



지루함과 느끼함에 유독 힘들었던 비행이었지만,
그래도 여행은 언제나 Happy~!
그럼 이제, 본격적인 호주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ㅎㅎㅎ


작전명 발키리
감독 브라이언 싱어 (2008 / 독일, 미국)
출연 톰 크루즈, 케네스 브래너, 빌 나이히, 톰 윌킨슨
상세보기



영화가 끝난 후 아무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냥, 그야말로 백지상태.
좋다, 나쁘다, 그저그렇다. 뭐 이런 아무생각도 없이
그냥.......그저 "영화 《발키리》를 봤다." 뿐이었다.
정말,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뭐가 어떻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크게 감명을 받았다거나 그렇다고 짜증이 났다거나 하지도 않았다.
그냥 아무 감정이 들지 않았을 뿐...
(어째서였는지는, 지금도 진짜 모르겠다 ;;)



엄청 화려한 액션이 있거나, 입을 바짝바짝 마르게 할 만한 긴장감은 없었다.
하지만, 그것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더 발키리란 영화에 어울릴만한, 그래서 더 끌리게 되는,
뭔가 절제된, 억눌린 듯한 분위기 속에서의 긴장감이라 할까?
어떻게 보면 몰래 작전을 수행하는 그들의 상황에 맞는 연출된 분위기 일지도 모르겠다.
(단순히 내가 느끼기에만 이럴지도 모르지만 ㅎㅎ)
 

 

방금 한 영화기사 중에서 웃기면서도 공감가는 것을 발견했다.


                                          그림 : 헌즈



처음엔 이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그 의미를 알고 난 후로는 웃게됐다는 ㅋㅋ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니 만큼 그 결과를 뻔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예고 등에서도 나와있는 말이지만 ㅎ)
"혹시 이번에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있었나?




만약 그 많은 암살시도 중에 단 한번이라도 성공을 했었더라면
지금의 역사적 기록엔 어떻게 남게 되었을까?
뭐, 결과적으로 큰 차이는 없었을까?
 

 자기 자신은 물론, 가족의 목숨을 걸고 조국을 위해 거대한 일을 꾸민(?)다는 것.
그런 남편을 이해하고 응원해주는 아내...
슈타펜버그 대령(톱 크루즈)보다 그의 아내가 더 대단히 느껴지는 건...나뿐인가?




영화가 끝난 후,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 전,
한 문구가 검정 바탕에 하얀 글씨로 떠올랐다.
좀, 놀랬었다. 두가지 측면에서...
(궁금하시면 가까운 극장을 찾으세용~ㅎㅎ) 

 

사회과목(역사,지리, 뭐 등등 다 포함)은 관심도 없고
엄청 싫어하던 내가, 요즘 들어서
이런저런 매체를 접하면서 역사라는 녀석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발키리! 너도 한몫했어 ㅎㅎㅎ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