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영어회화 첫걸음
카테고리 외국어
지은이 GINA KIM (베이직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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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아줌마 파워는 따로 말을 하지 않아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잘 알꺼라 생각된다.
특히나 요즘나오는 모 이동통신의 광고가 참 인상깊이 기억속에 남는다.
‘아줌마의 다른 이름은 우리 엄마다’ 라는 마지막 문구가 참 마음한구석을 찡하게 하는 듯하다.
 

그런데, 그 아줌마가 변하고 있다!
예전엔 억척스럽고 강한 이미지의 아줌마였다면,
지금은 실속있고 똑부러진 커리어적인 이미지가 급부상하고 있다고 하면 과언일까?
 

그런 아줌마들을 위한 책, 《무조건 하면된다, 아줌마 영어회화 첫걸음》이 나왔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아줌마를 대상으로 한 영어책이다.
아줌마가 아닌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아줌마를 대상으로 했으니, 그만큼 쉬우면서 실속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었다.
 

그 예상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일상생활에서, 또는 해외로 여행을 갔을때 등
우리가 정말로 필요로 하는 적재적소의 팁들이 가득담겨있는 책이었다.
 

하지만, 내가 간과했던 것 하나.
특정대상이 정해져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너무 커서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글씨와
한글로 발음이 적혀있는 것이 참 눈에 거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군다나 평소에도 외국어가 한글로 발음이 적혀있는것을 워낙에 싫어했던지라..
 

하지만, 이것은 20대의 젊은 내가 봤을때의 기준이지,
이 책의 대상인 아줌마의 입장이 아니므로,
아줌마가 보았을때는 오히려 더 좋은 점일수도 있다.
 

자꾸 아줌마, 아줌마 하기는 했지만.
이 책은 아줌마만이 볼 책은 아니다.
아저씨도 볼 수있고, 할머니도 볼 수 있으며, 학생도 볼 수 있다.
 

제일 추천하고 싶은 대상은,
영어에 능숙하진 않지만 당장 영어를 사용해야 할일이 있는 사람들이다.
해외여행을 간다거나, 외국인 친구를 만나게 된다거나 하는 등의 일들 말이다.

책의 차례만 봐도 알겠지만, 이 책은 각종 특정상황에 대해 하나하나 여러가지 팁들을 담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인사말만 해도 아침,점심,저녁 인사말이 있고, 때에 상관없이 하는 인사말이 있으며,
친한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인사말도 있다.
이 모든것들을 "인사할때"의 주제아래 모두 다루고 있으니,
여러가지 다양한 문장들을 접할 수 있고, '아, 이럴땐 이렇게 하는구나' 라는 팁도 배우게 된다.
 

게다가 문장 아래에 하나하나 파란색 글씨로
'이 문장의 어감은 어떻고, 비슷한 표현으로는 뭐가 있고 이 문장은 이럴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등의
작가의 꼼꼼한 배려가 담겨있다.
 

하지만, 디자인면에서는 아쉬운 감이 좀 있다.
책을 고를때 있어서 디자인도 상당히 중요시 여기는 본인으로써는
아쉬운점이 조금 많다고나 할까.
 

《무조건 하면된다, 아줌마 영어회화 첫걸음》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간을 갖고 천천히 하나하나 외워가면서 익힌다면, 다양한 어휘의 고수가 될수 있는 책이다.
mp3용 CD가 책 구성안에 내장되어 있으니, 자꾸 들어 귀에 익히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하지만, 여행지에서 급하게 찾아서 상대에게 반응하기에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엄마보다는 곧있으면 유부녀가 되는 친한 언니에게 권하고 싶다.



심리학 초콜릿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김진세 (웅진윙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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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같은 심리학 책이 나왔다~!
- 심리학 초콜릿 by 김진세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같은 심리학 책이 나왔다.
“나를 위한 달콤한 위로, 심리학 초콜릿”이 바로 그것.
보통의 딱딱하고 낯선 용어들의 속출하는 어려운 심리책이 아닌,
쉽고 재미있게 하지만 전문적으로…
책 제목만큼이나 딱 초콜릿같은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을 지닌 책이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자신의 환자들의 이야기 사례를 통해
독자들에게 좀 더 가깝게 한걸음 내딛었으며,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전문용어들을 예를 들어 쉽게 표현하였다.
약간 ‘쉽지 않다’라는 생각이 드는 건, 책 그 자체의 어려움이 아니라
용어들의 낯설음으로 인한 어려움일 것이다.

  

‘심리학 초콜릿’은 20대 여자를 대상으로 한 심리학 책이다.
20대의 여자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발생하는 우정,사랑 등 여러분야의
이야기들을 다루어 본인의 현재를 알고, 앞으로의 모습을 설계하기 좋은 책이다. 

 

20대 초반인 나에게 이 책은, 공감가지 않은 부분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마치 나만을 위한 맞춤옷을 입을 듯 아주 딱 들어맞았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사례를 통해, “나만 이러는 것이 아니구나.”
“나도 이렇게 변할 수가 있겠구나.”하는 기대와 용기까지 얻게 되었다. 

 

솔직히 대한민국에서 정신과를 간다는 것은 아직까지
편견에 가려진 부정적인 시선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심리학책들이 많이 나오고, 또 잘 나가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20대 여자라면,
한번쯤 누군가와 상담을 받거나, 나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지만
그 상대를 찾지 못하고 마음속으로만 꽁꽁 숨겨두고 있다면,
시간이 더 지나가버리기 전에 반드시 이 책을 읽을 것을 권하고 싶다.
특히나, 자신의 정체성을 아직 확립하지 못하였다면 더더욱 추천하고 싶다.

 

 20대는, 성인이라고 하기엔 아직은 조금 미숙하고
청소년이라고 하기엔 많이 낯설은 존재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20대에 자기 스스로를 잘 파악하고 앞으로의 나의 모습을 잘 설정해놓아야
남은 많은 인생들을 진정한 성인으로서, 온전한 인격체로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우리의 20대는 많은 시간과 기회를 내포하고 있다.
조급해하고 있는 당신에게,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것을 권유해본다.
 

 우리가 누군가의 보호아래 지내야했던 10대 시절에(특히나 19살에)
설레이며 그려봤던 20대 성인으로서의 삶이 그 모습 그 대로 아름답게 꽃필 수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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