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MBC PD수첩 : 부자대학, 가난한 대학생


늦은 시간 집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다가 보게 된 PD수첩.
평소에는 잘 보지 않지만, 오늘은 어쩌다보니 관심있는 내용도 있고 해서 보게되었다죠.


그중에서 내 시선을 잡은 건 "부자대학, 가난한 대학생"편.


그래, 요즘 등록금이 정말 살인적이긴 하지.
공부도 돈있어야 할 수 있는 시대이니..정말 무조건 "돈,돈,돈"이어야 하는건가..?



하면서, 보고 있었다죠.
그러면서 문득, 전에 학점은행제 졸업식(+ 다시보기 Click)에서 뜻깊게 들었던 그 한마디가 다시 또 떠오르더군요.


대학은 선택받는 자들의 것이 아닌, 선택한 자들의 것이다.


참 여러가지측면에서 따끔한 한마디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에 한숨짓고 있을 때쯤


명문대 중퇴생(K대)인 20대 정 모씨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에도 지방 명문고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여....

하면서 나오는 장면.


어라, 우리학교잖아!!
초등학교, 아니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다녔던 그 많은 학교중에
내가 어찌보면 유일하게 가장 깊은 애정으로 마음에 품고 있는 그 곳.


그 곳이 바로 TV속에서 나오고 있었다.
게다가 고3시절 수학Ⅱ담당 선생님이셨던 김천웅샘까지 등장하시고.
그리웠던 것들을 이런식으로 만나게 될 줄이야...
 그렇다면 그 정모씨는 나의 선배일텐데...





그러나저러나 정말 대학들의 등록금문제는 정말 단순히 심각한 정도, 그 이상인 듯 합니다.
제가 현재 J대 근처에 살고 있어서 그런지
그런 문제들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고 있다죠.


단순히 등록금이 높은 것이 문제가 아닌,
그 비싼 등록금이 학생들에게 다른 혜택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그저 대학자체의 자금으로만 쌓여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겠죠.

그 비싼 등록금을 내고 그에 대한 대가들이 다시 학생들에게 돌아온다면 그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해마다 등록금은 높아져만 가는데,
과연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해주는 건은 무엇이 있는지.
도대체 어떤 명목하에 그런 높은 예산을 측정하여 학생들에게 그 짐을 지우게 하는지...


대학에게 학생은, 그야말로 "봉"인듯 합니다.
도대체 그 많은 돈들을 다 어디다가 쓰려고 하는지...


학업에 계획이 있는 상상카페로서도 참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빠른시일내에 이 문제들이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대한민국을 이끌고 가야할 청년들이
대학등록금으로 인해 신용불량자 신세로 전락해야 되겠습니까!
그 돈으로 대한민국 인재양성에 힘썼으면 더 좋겠군요.



더불어, 힘든시대에 태어나 꿈도 이루지못한채 스스로 날개를 꺾어야만 했던,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마음으로 알고있는, 자랑스런 C고 정선배의 명복을 빕니다.


또,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는 'MBC사태'의 문제가 모쪼록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노암 촘스키는 말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언론의 자유, 기본권이 위협받고 있다.
위협받는 것. 그뿐만이 아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그 모두를 합친 가장 중요한 것을 위협받고 있다.

대한민국은 미래를 위협받고 있다.

- 마늘로니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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