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발키리
감독 브라이언 싱어 (2008 / 독일, 미국)
출연 톰 크루즈, 케네스 브래너, 빌 나이히, 톰 윌킨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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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난 후 아무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냥, 그야말로 백지상태.
좋다, 나쁘다, 그저그렇다. 뭐 이런 아무생각도 없이
그냥.......그저 "영화 《발키리》를 봤다." 뿐이었다.
정말,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뭐가 어떻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크게 감명을 받았다거나 그렇다고 짜증이 났다거나 하지도 않았다.
그냥 아무 감정이 들지 않았을 뿐...
(어째서였는지는, 지금도 진짜 모르겠다 ;;)



엄청 화려한 액션이 있거나, 입을 바짝바짝 마르게 할 만한 긴장감은 없었다.
하지만, 그것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더 발키리란 영화에 어울릴만한, 그래서 더 끌리게 되는,
뭔가 절제된, 억눌린 듯한 분위기 속에서의 긴장감이라 할까?
어떻게 보면 몰래 작전을 수행하는 그들의 상황에 맞는 연출된 분위기 일지도 모르겠다.
(단순히 내가 느끼기에만 이럴지도 모르지만 ㅎㅎ)
 

 

방금 한 영화기사 중에서 웃기면서도 공감가는 것을 발견했다.


                                          그림 : 헌즈



처음엔 이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그 의미를 알고 난 후로는 웃게됐다는 ㅋㅋ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니 만큼 그 결과를 뻔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예고 등에서도 나와있는 말이지만 ㅎ)
"혹시 이번에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있었나?




만약 그 많은 암살시도 중에 단 한번이라도 성공을 했었더라면
지금의 역사적 기록엔 어떻게 남게 되었을까?
뭐, 결과적으로 큰 차이는 없었을까?
 

 자기 자신은 물론, 가족의 목숨을 걸고 조국을 위해 거대한 일을 꾸민(?)다는 것.
그런 남편을 이해하고 응원해주는 아내...
슈타펜버그 대령(톱 크루즈)보다 그의 아내가 더 대단히 느껴지는 건...나뿐인가?




영화가 끝난 후,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 전,
한 문구가 검정 바탕에 하얀 글씨로 떠올랐다.
좀, 놀랬었다. 두가지 측면에서...
(궁금하시면 가까운 극장을 찾으세용~ㅎㅎ) 

 

사회과목(역사,지리, 뭐 등등 다 포함)은 관심도 없고
엄청 싫어하던 내가, 요즘 들어서
이런저런 매체를 접하면서 역사라는 녀석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발키리! 너도 한몫했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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