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학점은행제·독학학위제 학위수여식을 다녀왔습니다.
2009. 02. 23 (월)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행사가 이루어졌다죠.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에 우연히 한 꼬마아이가 졸업가운을 입고, 학사모를 쓰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죠.
'엄마꺼 입은건가?' 했었는데, 왠지 낯이 익은 이 모습..
아이의 엄마의 얼굴을 보자마자 한번에 알아봤답니다.
천재소년 송유근.


안그래도 인하대 들어갔다가 학교그만뒀다는 기사를 봤었는데,
역시 학점은행제를 통해서, 이렇게 학위를 취득했군요.
집에돌아와서 검색해보니 벌써 송유근군의 기사들이 올라와있더라구요.
송유근군에게도 정말 제격인 제도인듯.


아직까지 한국은, 수재들을 품기엔 쫌 작은 그릇이 아닌가 생각이듭니다.
송유근군이 아직까지 한국에서 머물고 있는 것이 오히려 더 신기하단.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평생교육, 학점은행제 홍보대사 최란씨까지
 다양한 인사들이 오셨습니다.
홍보대사가 있는지는 미쳐 몰랐네요 ㅎ



원래는 학위증만 받고 돌아오려고 했는데, 미리 주지를 않는군요 -_-;;
그래서 하는 수없이 행사장 한자리를 차지합니다.






식전행사까지 있다고해서 뭔가 좀 기대를 했더니..
뭥미 ;;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행사가 아니었나 싶더군요.



그래도 국악공연은 그렇다지만..
저 분은...참....갑자기 순간,
아줌마 노래교실? 전국노래자랑? 그런 분위기가 됐었다는 ;;
어르신들은 참 좋아하시더군요.





드디어 행사 시작.
정연주 아나운서의 깔끔한 사회로 진행이되었습니다.


성적우수생과 특별수상 등의 시간이 있었다죠.
근데, 당최 상받는 사람의 얼굴을 볼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어디다가 사진을 써먹겠다고 자기들끼리 다 가리고 있는지 -_-;;
어이어이, 아저씨. 좀 비키지 그래? 나도 좀 보고싶다고!
당신 뒷통수 말고!!




그래도 나름 이것저것 모양새를 갖춘듯 합니다.
CD음악이 아닌 현장 생생 라이브 음악에다가,
애국가는 테너까지 와서 부르고 ;;
근데, 그 사람들의 근원이 왜 다 백석예술대학인지는 모르겠다는 ;;


그리고 또하나, 최우수성적 수상자가 최고점수가 아닌건 뭥미 ;;
98.64 분명, 높은 점수이기는 하지만. 최고점수는 아니라는..
근데 어째서 성적 최우수상을 받는거지?


자고로, 성적 최우수상은 말 그대로 성적이 제일 잘 나온사람이 받는거 아닌가?
그 기준이 참으로 의심스럽습니다.





학위증 교부시간인 12시가 되기 전 미리 식장을 나섭니다.
혼잡함과 긴 기다림을 피하고자 하였는데,
벌써 줄이 시작과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드디어 받나보나 했더니, 안에 줄이 또있네요 ;;
교부장소 밖에도 줄, 안에도 줄.
정말 그 길이가 장난이 아니네요 ㅎ


안에서의 또 다시 긴줄을 기다린다음,
간단한 본인확인을 하고 전산으로 학위증을 검색해서
이렇게 작은 종이에 하나 건네 받습니다.
저는 5번 구역으로 가면 된다네요.
이렇게 1번부터 10번까지의 구역이 나누어져 있다죠.


지정된 각 구역에서 본인의 학위증을 수령하시면 끝!




어느 졸업식에나 꼭 보이는 꽃파는 아주머니들.
그들의 차에 숨겨져있는 싱싱한 꽃들.
참 이쁘네요~ㅎㅎㅎ


학점은행제를 보면, 대부분 다들 사연있는 사람들이 많은 듯합니다.
만학도들도 굉장히 많구요. 그런분들, 참 보기 좋더라구요. 대단히 느껴지기도 하고.
어떤분은 학위만 3개를 따셨다고 하던데 ;;
정말 그 열정과 인내가 대단합니다!
다들 어떤 이유로, 어떤 마음으로 시작하였든지 간에 이 순간만큼은 가슴이 벅차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특히 뒤늦게 공부를 하신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



"대학은 선택받는 사람의 것이 아닌, 선택하는 자의 것" 이라는 축사말이 참 인상적으로 남습니다.
한국에서의 대학은 진짜 "선택받는 자"들만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무튼, 다들 졸업축하드립니다!
다들 좋은 곳에서 새로운 출발 하시길 바래요 ㅎㅎ



이런분들에게 학점은행제, 독학사 학위제를 추천합니다!

다른 목표를 위해 일찍 학위를 따고 싶으신 분,
(4년의 시간을 줄이고 유학이나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시는 분)
늦은 나이에 만학의 꿈을 이루고 싶으신 분,
학업과 일을 병행하고 싶으신 분,
집에서 편하게 공부하고 싶으신 분,
등등등~!


여러분, 대학은 선택하는 자의 것이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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