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표류기
감독 이해준 (2009 / 한국)
출연 정재영, 정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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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화를 본 듯 해요.
정말 하루하루가 머리복잡하고 스트레스 받는 요즘.
그냥 마냥 웃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김씨표류기를 선택했습니다.


아~주 웃기고 재밌다는 얘기들이 자자하더라구요.
 

 




그런데.....누가 재밌다고 했을까요? ;;







우선, 재밌지는 않습니다.
웃긴 장면들은, 예고편에서의 모습이 전부랄까요.


하지만, 영화가 웃음이 전부는 아니죠.






이 영화에는 기발함이 있습니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가 있지?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지?
놀랍죠!





그리고, 이 영화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모두들 《김씨표류기》를 통해 희망을 알 게 되었을까요?
확신은 없습니다.


그냥 "희망"이라는 게 있을 뿐이죠.







하지만, 그 "희망"이라는 단어에 너무 집착하고 있는 건 아닌지..걱정스러운 면도 있습니다.
나중엔 좀 억지스럽다고까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공통점만 있을 뿐, 같을 것없는 두 김씨의 모습을 너무 엮으려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두 김씨의 표류가 과연 어떻게 결과를 맞을 것인가 하는 기대감은 없었습니다.
다만, 궁금할 뿐이었죠.
 

기대하지 않은게 참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색다른 기대를 했다면, 분명 실망했을테니까요 ㅎ






기발함은 있지만, 위트는 없고, 신선함 또한 없는...
그냥 새로운 곳 "밤섬"에 대해 알게 된 시간이었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여러모로 생활의 지혜를 터득할 수는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현재 우리의 거짓된 삶의 모습과 힘든 모습들도 볼 수 있었구요.
다만, 그 모습을 "담기만"해서 좀 아쉬움이 남긴 합니다.





표류, 그 이후는 없는 영화. 《김씨표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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