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잉
감독 알렉스 프로야스 (2009 / 미국)
출연 니콜라스 케이지, 로즈 번, 챈들러 캔터베리, 벤 멘델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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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3주동안이나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구요.
그 2주동안 무엇을 했느냐!
한 주는 진해 놀러갔다오고, 두째주는 P&I 전시갔다오고,
그리고...그리고.....나머지는 집에서 뒹굴뒹굴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보는 영화로 선택된 것은 《노잉》
별로 끌리지는 않았으나, 또 꼭 봐야겠다며 우기던 친구녀석때문에 봤습니다.ㅋ






숫자만 빼곡히 적힌 종이 한 장.
그 숫자 안에 비밀이 숨겨져 있으니, 바로 지난 50년동안 일어났던 재난들의 날짜와 죽은 사람들의 수.
그리고 앞으로의 재난들까지..



과연, 예고된 재난을 막을 수 있을것인가!






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노잉》
역시, 예고편을 봐도 "오오오오~" 하게 생겼더라구요.
하지만,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요즘의 예고편은 워낙에 믿을만한 것이 못되지..
강태공이 따로 읎죠?ㅋㅋㅋ


하지만, 《노잉》은 적어도 과장과 거짓을 예고하지는 않았습니다.
화려한 CG와 흥미진진한 전개!
이대로, 이 흐름대로만 간다면 정말 대박나는 영화!






하지만, 왠걸.
급수습하는 듯한 엔딩이 앞에서 쌓은 업적을 한방에 무너뜨리고 맙니다.



정말 마지막 20분만 제외하더라도, 《노잉》은 분명 높은 평점에 멋진 영화로 기록됐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플레어까지만해도 꽤 좋았었는데 말이죠.
 
 
 



영화는, 끝으로 가는 동안 점점 이상기후를 뿜어대기 시작하죠.
추리,액션으로 시작해서 SF 공상만화가 됐다가, 급 아담과 이브로 마무리.



숫자로 예고된 재난, 그 재난에 점점 다가가는 주인공.
여기까지 틀을 세워놓고 "마지막 엔딩을 어떻게하지?" 하는 고민 속에서
감독은, '자신의 어릴적 망상들을 싸그리 긁어모은건 아닐까' 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맙니다.








마치 제2의 지구가 멈추는 날( +더보기 )을 보는 듯 하죠.
이름 난 주인공을 내세워 관객모으기에는 성공을 했으나, 그 평은 써억 좋지를 못했던...



어쩜 그리 영화의 흐름까지도 그 두 영화는 똑닮아있는지...







급 수습하는 듯한 느낌의 엔딩을 감당할 수 있으신 분들은 가까운 극장을 이용해 주시고,
"아놔, 장난해?" 라는 말이 바로 튀어나올 것 같다 하시는 분들은....자체 판단을 하시길 바라며 ㅋㅋ
그래도 엔딩을 제외하면 나쁘진 않았던 영화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ㅎ


또, 개인적으로 기독교에 대해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도 참고하세요.
21세기 디지털판 노아의 방주와 New 아담과 이브입니다.






그나저나 요새 은근히,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사랑하자는 영화들이 많이 나오네요.
갑자기 지구가 멈추는 날의 한 대사가 생각나는군요.

"사람이 없으면 지구는 살 수 있지만, 지구가 없으면 사람은 살 수 없다."



모두들 사소한 것이라도 '지구에서 아픔을 주는 일은 자제하자'라는 마음을 가지시면 좋겠네요 ㅎ
" 내집이 더러워질까봐 지구에게 버렸습니다." 공익광고, 참 잘만든 것 같아요 ㅋㅋㅋ

(갑자기 환경보호캠페인이 되어버린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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