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감독 이호재 (2009 / 한국)
출연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김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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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엔 집에서 뒹굴뒹굴 하느라 극장을 못갔더니,
그새 새로 개봉한 영화들로 가득했다.
덕분에 눈돌아가느라 바빴다는 ㅎㅎㅎ


이번주 선택은, 작전.
이것도 보고 싶고, 저것도 보고 싶고. 끌리는게 많아서 한참을 망설였다죠.
전부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보고싶었는데,
왠지 좀 더 생기넘치는 영화가 보고싶어서 한국영화를 보기로 결정!





주식에 대해는 전혀 모르지만, 왠지 어렵게 느껴지진 않을 듯했습니다.
결과는 역시!! 주식에 'ㅈ'도 몰라도 영화 속 한구석을 차지할 수 있는 내용.


이 영화를 보고 아마도 몇몇은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되어
조금씩 손을 대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장담하건대. 주식은 그리 쉬운게 아니라는거~
공부만으로 되는 건 분명, 아니죠~
인생역전, 대박 바라다가 깡통차게 될지도..;;


"담배피는 사람이 담배 피지 말라고 하지? 주식도 마찬가지야."





영화《작전》에서는 김민정이 참 매력적인 역할을 맡은 것 같아요.
그 배역 자체가 매력적으로 느껴지거나, 김민정이 멋지게 느껴진다기 보다는.
김민정이 표현하고 있는 그 유PB라는 역이 마치 맞춤옷을 입은 듯 잘 맞는 느낌이랄까?
그 유PB라는 여자 자체가 참 매력적으로 느껴졌다죠.
한 영화 속의 여주인공이 아닌, 김민정이 영화속에서 살고 있는 그 여자가.



김민정이 참 잘 표현한 것일테도 하겠지만,
여성으로써 남자들에게 굽힘없고 거침없이 당당하게 마주할 수 있다는게,
주물락 펴락 할 수 있다는게, 자신만의 일에 열중하는 그 모습이.
최고의 모습이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난, 아마 무의식적으로 저런 당찬 여성상을 꿈꾸고 있었을까?






작전에서 주목할 배우는 역시, 박희순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번 영화를 통해서 여기저기 '박희순'이라는 이름 석자가 들리는 것을 보면, 그럴만도 하지 않나 싶구요.
처절한 그들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생존전쟁에 다시한번 실감하면서.


영화 세븐데이즈에서도 저 사람 누굴까?
박희순? 박휘순? 뭐지?
했었는데 ㅋㅋㅋ


박휘순이 박희순씨 무명시절부터 팬이라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나?
자기는 먼저 알아봤다나 뭐라나 ㅋ
믿거나, 말거나!





주식은, 잘은 모르나 관심을 갖지 않을 순 없는 단어인 듯 합니다.
모두들 흔히 말하는 "대박"의 꿈들을 갖고는 있을테니까.
하지만, 그만큼 위험한 "쪽박"의 길도 있으니 쉽게 덤비지 못할뿐.


하지만, 펀드를 하다보니 코스피지수의 오르내림에 눈이 안 갈 수가 없고.
(지금은 아에 포기했지만 ;;)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주식에도 한번씩 눈길이 돌아가긴 하는 듯해요.




그런 사람들에게 영화 《작전》은 끌리는 분명 영화.
더해서 일명 "개미"라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까지.



덕분에 주식에 대해 '맛보기'식으로 약간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네요 ㅎ
처음 들어보는 낯선 단어들이지만, 어렵지 않은 ㅎㅎ







사실, 요새 펀드니 주식이니 하면서 마이너스를 달리는 분들이 대부분이시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작전을 보러 오셨더라구요.
그게, 과연 어떤 마음으로 보러 왔을지는 몰라도 ㅎㅎㅎ


아무튼, 새로운 소재의 새로운 영화.
어려운 도전이었을텐데 그래도 산뜻하니 좋았던 것 같습니다.


폭력이 넘치는 암흑의 세계가 아닌,
검은돈이 넘치는, 그보다 더 악한 세계를 보여준 게 아닌가 싶습니다.
더불어, 역시 있는것들이 더해 -_-;; 라는 것 까지.


악한 영화라 하면 맨날 조직아저씨들의 이야기들이었는데,
그런면에서 참 신선한 시도가 아닌지...






사람들이 왜 주식,주식 하는지 궁금하셨던 분.
내가 왜 맨날 주식으로 쪽박만 터트렸는지 했던 분,
그들의 음흉한 세계가 궁금하신 분들은
영화 작전을 찾아주세요~ㅋㅋㅋ
(무슨 도우미 언니들이 하는 홍보 같다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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