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독 밀리어네어
감독 대니 보일 (2008 / 영국)
출연 데브 파텔, 프리다 핀토, 아닐 카푸르, 아유시 마헤시 케데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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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다음과 같은 물음으로 시작합니다.


자말 말릭은 퀴즈쇼에서 상금 6억원이 걸려있는 최종 단계에 왔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A: 속임수로
B: 운이 좋아서 
C: 천재라서 
D: 영화 속 얘기니깐(It is written)




퀴즈를 다룬 영화에서 나온 퀴즈문제.







전세계를 감동시킨 특별한 퀴즈쇼!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









빈민촌에서 나서 자란 자말 말릭(데브 파텔)이  ‘누가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가’라는 최고 인기 퀴즈쇼에 참가하여,
의사, 변호사, 대학교수 등 흔히말해 지식층이라 불리는 사람들도 실패했던 최종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배운거 많은 부유한 지식층도 불가능했던 최종라운드 진출을,
정규교육도 받지 못한 빈민촌 출신의 자말이 해냈다는 것에 대해, 의심받아 결국 경찰에 사기죄로 체포되고 만다.






하지만, 자말이 살아온 모든 순간들이 그 문제들의 답이었음을
자말의 어린시절부터 되짚어가며 하나씩 보따리를 풀어나가는 이야기.


이것이 바로 《슬럼독 밀리어네어》이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영화 그 자체로 전세계를 감동시켰고,
그 영화속에 감고 있는 인도의 멋스러운 모습으로 사람들을 매료시켰으며,
영화속 어린소녀를 아버지가 팔려고 했다는 것으로 모든이들을 놀래키다 못해 경악케 했다.



참, 영화 한 편으로 버라이어티한 결과를 낫지 않았나 생각된다.





꼬마 아이들이 소년이되고, 그 소년들이 다시 청년이 되고...


두 형제와 그녀, 라티카가 만들어가는 이야기.


보통, 한사람의 일대기를 다룬영화들은,
<지루하거나, 시시하고 뻔하거나, 너무 길거나.>
 이 중 무언가에 발을 걸치기라고 하게 된다.






하지만,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그 배분을 적절히 잘 이용했다.
지루한 감이 없으며, 그 다음 에피소드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고,
과연 자말이 어떤 답을 선택할 지에 대한 두근거림을 불러일으킨다.



이미, 그 결과는 알고 있을지라도...






그리고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 하나.
바로, 인도의 구석구석을 구경할 수 있다는 보너스!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통해 인도여행을 떠나자! 등의 컨셉으로
블로그를 비롯한 여러 매체들을 통해, 관련 글들이 부쩍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인도의 대표적인 곳이라 할 수 있는, 타지마할부터
관광여행으로는 좀 낯선 곳일 수 있는 빈민촌까지.


인도의 다양한 표정들을 부담감없고 정답게 이 영화는 담아내고 있다.
그것도 아주 예쁘게...


이 영화를 보고 있자면, '아, 인도 가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절로 든다고나 할까?






그리고 그 캐스팅도 참 잘 어울리는 적절함이 있었다고 하고 싶다.


전혀 알려진 바 없는 배우들이, 어찌보면 이 영화가 '데뷔작'이라고도 할 수 있고,
그냥 '돈 많이 주는 일거리'로 했을 수도 있을 법한 그들이,
난 참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난 영화평론가도 아니고, 영화를 전공으로 한 학생도 아닌,
그냥 단순히 영화를 좋아하고 즐겨보는 관람객의 입장이라
전문가들에게는 미숙해 보일지 모르고, 비판의 요소가 보일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나에게 있어서는 아주많이 굉장히 좋았던 영화이다.
사실, 막 영화를 보고 난 후가 아닌 한참을 지나서 그 소감을 쓰고 있는 지금,
한장면씩 떠오르면 가슴이 두근대는 이 순간이, 너무 감격스럽다.






멀고 낯선 곳, 인도.
그 곳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일부에서는 아직도 상영중이고, 또 다른 일부에서는 이미 내린영화지만.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또다시 보고 싶은 영화.
올해 들어서 "또 봐도 좋겠다."라고 생각하게 된 첫번째 영화.



돈없어도 마음만은 부자인, 해맑은 저 어린 소년의 모습이 절로 미소짓게 하는 이 순간,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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